英 EIU 연례 '살기 좋은 도시' 순위 발표
서울과 부산은 아시아 한정 각각 5위, 6위
세계 1위는 3년 연속으로 오스트리아 빈
[파이낸셜뉴스] 지난 2002년부터 매년 발표되는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순위에서 서울과 부산이 아시아 지역 한정 5위와 6위에 올랐다. 세계 1위는 3년 연속으로 오스트리아 빈이 차지했다.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영국 싱크탱크 이코노미스트인텔리전스유닛(EIU)은 27일(현지시간) 2024년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순위를 발표했다. EIU는 2002년부터 매년 해당 지수를 발표했으며 이번 지수에는 세계 173개 도시의 안정성, 의료, 문화·환경, 교육,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평가가 포함됐다.
오스트리아 빈은 문화 5개 항목 중 4개에서 만점(100점)을 받았다. 다만 문화·환경 평가에서 대형 스포츠 행사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93.5점을 받아 총점 98.4점을 기록했다. 2위는 덴마크 코펜하겐이었으며 스위스 취리히, 호주 멜버른이 뒤를 따랐다.
공동 5위는 캐나다 캘거리와 스위스 제네바, 공동 7위 호주 시드니와 캐나다 밴쿠버, 공동 9위는 일본 오사카와 뉴질랜드 오클랜드였다. 이들 10개 도시의 점수는 모두 96점 이상이었다.
아시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는 96점을 받은 오사카였다. 다음으로 일본 도쿄, 싱가포르, 홍콩, 서울, 부산, 대만 타이베이 순서였다. 서울과 부산 모두 80점 후반의 점수를 받았다.
올해 세계에서 가장 살기 힘든 도시는 30.7점을 기록한 시리아 다마스쿠스였다.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키이우는 지난해와 같은 165위였다.
2023년 10월에 전쟁을 시작한 이스라엘에서는 텔아비브의 순위가 가장 극적으로 출렁였다. 텔아비브의 도시 순위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전쟁의 여파로 1년 만에 20계단 내려간 112위를 기록했다.
EIU는 세계 평균 점수가 코로나19 봉쇄가 줄어들던 2020~2023년 기간에 2.84점 올랐지만 2023~2024년의 경우 0.06점 올랐다고 지적했다.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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