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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총선 108일 짧았다…당 개혁하고 위기서 구하겠다"

정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6.27 14:33

수정 2024.06.27 14:33

국민의힘 한동훈 당대표 후보가 27일 오후 대구 서구 김상훈 의원 사무실에서 당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 뉴시스화상
국민의힘 한동훈 당대표 후보가 27일 오후 대구 서구 김상훈 의원 사무실에서 당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 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지난 총선 패배 책임론에 대해 "지난 108일이 짧았다"며 또 다른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한 후보는 27일 대구 당원간담회에서 "제가 나서 당을 개혁하고 위기에서 구하고 이기는 당으로 만들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후보는 "국민의힘을 이길 수 있는 당으로 만들겠다"며 "제가 저의 새로운 정치를 대구에서 시작한다. 대구와 경북, 영남의 전통적 지지가 지난 선거에서 대한민국을 지켜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후보는 "지금처럼 당이 무기력하게 끌려다니길 원하는가"라며 "제가 막을 수 있기 때문에 나왔다.
그것을 막을 길이 있고 그것이 제가 아니라면 제가 양보하겠다"고 전했다.

한 후보는 "대구, 경북과 함께 대한민국을 다시 지키겠다"며 "쭈뼛거리지 말고 패배의식에 빠지지 말자. 제가 보답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면 온몸을 던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후보는 원희룡 후보와 홍준표 대구시장의 지적에 대해 "저를 상대로 인신 공격을 많이하고 수위가 높아지는 것 같은데, 보수 정치가 우리 지지자들만큼 품격이 있으면 좋겠다"고 반박했다.

원 후보와 나경원 후보의 단일화설에 대해 한 후보는 "정치 공학이 당심과 민심을 이기는 결과가 나면 우리 모두 불행해진다"고 우려했다.

대통령실과의 갈등 우려에 대해 한 후보는 "지켜봐달라"며 "저는 오히려 안정적이고 생산적인 관계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생상적인 토론을 통해 해법을 찾자는 것인데, 그것을 수용하지 않으면 우리 당의 미래는 없다고 본다"고 답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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