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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수서-세곡 개발제한구역 모빌리티 등 연구개발 특화개발 추진

연지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6.27 16:21

수정 2024.06.27 16:21

27일 서울 강남구 서울주택도시공사(SH) 대강당에서 진행된 '2040 강남을 그리다'에 대한 주민설명회에서 홍미영 도시건축집단 아름 대표가 ‘미래를 준비하는 2040 강남플랜’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지안 기자
27일 서울 강남구 서울주택도시공사(SH) 대강당에서 진행된 '2040 강남을 그리다'에 대한 주민설명회에서 홍미영 도시건축집단 아름 대표가 ‘미래를 준비하는 2040 강남플랜’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지안 기자

[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구 수서와 세곡동 일대 개발제한구역이 모빌리티 연구개발 등 지역특화발전 사업으로 개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 개포동 일대에는 국제학교를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강남구는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서울주택도시공사(SH) 대강당에서 '2040 강남을 그리다'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진행했다. 이날 설명회는 지난 13일부터 3회에 걸쳐 진행된 것으로 ‘강남 미래 도시공간 발전계획 수립 용역’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강남구는 이날 설명회에서 청취한 주민의견을 반영해 하반기 용역을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 서울시에 최종 보고할 예정이다.

이날 공개된 발전계획 수립 용역안에 따르면 우선 강남구 수서와 세곡동 일대 개발제한구역을 지역특화발전 사업으로 정리한다. 수서 일대 자동차매매센터를 인근 서울공항 등과 연계해 미래 모빌리티 연구개발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하고, 세곡동 일대는 청전 스마트 사업 등으로 개발하는 방안이다. 또 로봇산업 등을 위해서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럴 경우 현재 개발제한구역인 해당지역을 준공업지역으로 전환하는 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앞서 강동구 일대 개발제한구역도 지역특화사업을 위해 준공업지역으로 전환한 바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개포동의 개포디지털혁신파크에는 국제학교를 설립하는 안을 검토중이다. 외국인학교 설립 필요성에 맞춰 서울시에 학교설립 제안을 제안한다는 계획이다.

또 양재천과 세곡천 등에 친환경 보행 환경을 활성화하는 안도 담겼다. 양재천 일대는 양재천과 연결된 테라스카페를 활성화하고 세곡천에는 수변 주거문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용역을 총괄계획한 홍미영 도시건축집단 아름 대표는 "중장기적으로 강남을 보행문화도시이자 입체녹지도시로 조성코자 한다"며 "수서 일대 지역특화산업을 위한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개포동 일대 서울시 소유 토지에 대한 학교설립 등 외부 기관과의 협의가 필요한 사항들을 논의해 10년안에 시설화하는 목표로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용역은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에 대응하는 구체적인 실행방안 수립을 위한 것으로 강남구는 3대 목표와 6대 추진전략을 추진중이다.

주거·업무·여가·공공서비스의 10분 도보권인 '컴팩트 시티'와 사람중심의 보행·녹지와 여가의 '보행문화도시'와 함께 기업하기 좋은 '혁신교류도시'와 미래교통과의 스마트한 연결인 '네트워크시티'다. 스마트 그린시티로서 삶의 질을 위한 '감성도시'와 지속가능한 '청정안전도시'도 포함됐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삶의 질이 높아진 상황에서 중장기적인 도시 설계를 통해 으뜸 도시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며 "녹지와 교통, 건물들의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필요한 때로 강남의 양재천과 대모산 등 자연 환경의 잠재력과 함께 더 편리하고 쾌적한 공간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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