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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 현대LNG해운 인수금융 만기연장 성공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01 08:34

수정 2024.07.01 08:34

중고선 가격 43% 폭등..매각·리파이낸싱 등 다양한 옵션 검토
[fn마켓워치] 현대LNG해운 인수금융 만기연장 성공

[fn마켓워치] 현대LNG해운 인수금융 만기연장 성공

[파이낸셜뉴스] 액화천연가스(LNG) 특화선사인 현대LNG해운이 2000억원 규모 인수금융 만기연장에 성공했다. 2023년 6월 연장 성공 후 행보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현대LNG해운 인수금융 대주단은 2000억원 규모 인수금융 연장과 관련 동의했다. 저렴한 셰일가스를 기반으로 미국이 천연가스 최대 수출국으로 부상하며 대륙간 해상운송 항로가 확대됐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 글로벌 정세의 영향을 받는 육상운송의 한계로 LNG 해상운송의 수요 증가가 예상되서다.

현대LNG해운의 주 품목인 천연가스는 기존 화석연료 대비 높은 발전효율 및 친환경적 요소, 다른 친환경 에너지원 대비 높은 안정성과 범용성이 있다고 평가된다.
넷제로(탄소중립) 실현을 친환경 에너지 전환기조에 주목받는 에너지 자원이다.

LNG 선박의 수요증가로 중고선 가격이 폭등세를 보이는 것도 현대LNG해운의 기업가치(EV)를 높이는 부분이다. 선령 5년 174k 선박 기준 2021년 1억6900만달러에서 2024년 4월 2억4200만달러로 43% 높아졌다.

현대LNG해운은 2023년~2025년초 Repsol 2척, Petronas 6척 포함 총 13척이 운항을 개시할 예정이다. 글로벌 화주를 확보한 Wet bulk(LNG/LPG) 종합선사로서 위상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현대LNG해운은 한국가스공사와 장기계약을 맺고 국내 LNG 운송의 핵심 역할을 맡는 회사다. HMM의 전신인 현대상선 때 LNG전용사업부로 출발했다. 현대LNG해운은 현재 국내로 들여오는 LNG 물량의 15%를 차지한다.

IMM PE-IMM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14년 현대LNG해운을 1조 300억원에 인수했다. 인수 가격에 부채 5000억원이 포함돼 실질적으로는 약 5000억원을 주고 인수했다.

IMM이 보유한 현대LNG해운의 지분은 79.23%다. 2022년 대신프라이빗에쿼티(대신PE)가 현대LNG해운이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에 1,500억 원을 투자해 지분 20.77%를 확보하면서 2대 주주가 됐다. 당시 기업가치는 5,700억원 수준이다.

한편 이번 인수금융 만기연장 성공으로 현대LNG해운을 두고 IMM 등은 매각, 리파이낸싱(자본재조달) 등 다양한 옵션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IMM은 현대LNG해운 매각 성공시 블라인드펀드 ‘로즈골드 2호’를 청산할 수 있다.
로즈골드 2호는 10년 만기 펀드로 2012년 7600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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