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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동거인' 김희영 "첫 인터뷰? 사실과 달라..거절했었다"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6.28 10:03

수정 2024.06.28 11:15

"여성조선, 직원과 나눈 대화를 기사화"
포도뮤지엄, 홈페이지·SNS 유감 공지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사진=SK 수펙스추구협의회 제공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사진=SK 수펙스추구협의회 제공

[파이낸셜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이 총괄디렉터를 맡고 있는 포도뮤지엄이 최근 공개된 김 이사장의 여성조선 인터뷰 기사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27일 포도뮤지엄은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김대훈 경영지원담당 명의의 공지문을 올렸다.

포도뮤지엄은 공지문을 통해 "(김희영 총괄디렉터가) 기자와 나눈 대화가 일문일답 형태로 왜곡돼 '첫 언론 인터뷰'라는 제목으로 기사화된 것을 확인했다"며 "직원이 인터뷰를 거절하기 위해 했던 말을 헤드라인으로 사용해 잘못된 정보를 전달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4월 초 여성조선 기자가 총괄디렉터(김 이사장)의 전시 설명을 요청했고 저희는 인터뷰는 할 수 없다고 정중하게 거절했다"며 "그러나 해당 기자가 개인 인터뷰가 아닌 전시 관련 기사만 쓰고 싶다고 거듭 간곡히 요청했고 현장에 도슨트를 할 수 있는 다른 직원이 없었던 관계로 인터뷰를 하지 않는다는 조건 하에 총괄디렉터가 전시 설명을 제공했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잘못된 보도에 대해서는 법적 절차를 포함한 필요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며 "각종 가짜뉴스와 허위 음해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여성조선 7월호는 '김 이사장의 첫 언론 인터뷰'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여성조선은 김 이사장이 인터뷰 도중 '긴장된다', '조심스럽다'는 말을 여러 번 반복했고, 본인의 개인사가 전시를 훼손시키는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이사장이) '지금은 때가 아니다'라는 말을 여러 번 반복하고 언제가 나중에 궁금한 모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때가 올 것이라고 인사를 나눴다"고 했다.
이는 포도뮤지엄 측이 '직원이 인터뷰를 거절하기 위해 했던 말'이라고 표현한 것을 가리킨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포도뮤지엄은 SK그룹이 2021년 제주 루체빌리조트 내 전시공간을 리모델링해 개관한 다목적 문화공간으로 김 이사장은 포도뮤지엄의 총괄디렉터를 맡아 개관전 '너와 내가 만든 세상'을 비롯해 '그러나 우리가 사랑으로', '어쩌면 아름다운 날들' 등의 전시를 기획했다.


여성조선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노화를 주제로 한 이번 기획전 '어쩌면 아름다운 날들'에 대해 소개했고, "덜 미워하고 덜 분노하고 그렇게 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여러 도구를 통해서 하고 싶다"고 했다.

여성조선 7월호에 실린 김희영 이사장 인터뷰 기사/사진=연합뉴스
여성조선 7월호에 실린 김희영 이사장 인터뷰 기사/사진=연합뉴스

사진=포도뮤지엄 홈페이지 캡처,뉴스1
사진=포도뮤지엄 홈페이지 캡처,뉴스1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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