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한동훈, 김진표 회고록 논란에 "민주, 당력 총동원해서 정치공세하는 정당"

정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6.28 10:35

수정 2024.06.28 10:35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오전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을 찾아 참배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뉴스1화상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오전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을 찾아 참배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김진표 전 국회의장의 회고록에 담긴 윤석열 대통령의 이태원 참사 조작 발언 논란에 "더불어민주당은 청담동 술자리 같은 말 같지 않은 것으로 전 당력을 총동원해 정치공세를 하는 정당"이라고 비판했다.

한 후보는 28일 부산 유엔기념공원 방문 후 취재진과 만나 "대통령실에서 그런 취지로 말한 적이 없다고 단호한 입장을 냈는데, 저는 그 말을 신뢰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 전 의장은 회고록을 통해 윤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가 특정 세력에 의해 조작됐을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작성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한 후보는 "(저에 대한 청담동 술자리 의혹에 대해) 2년이 다되도록 왜 이야기를 하지 않았나"라며 "그동안 잊어버리신 건가 아니면 없는 말을 만들어낸 건가. 국민들께서 판단하리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한 후보는 "만약 (김 전 의장 주장이) 사실대로라면 대단히 심각한 말"이라며 "그런데 민주당의 그동안 정치 공세를 덥석 무는 수준을 봐라. 청담동 술자리 의혹도 전 당원에 대표까지 나서 동영상까지 틀었는데, 그런 말을 대통령께서 하셨을 것이라 전혀 믿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 후보는 한 여론조사에서 나머지 후보를 제치고 앞서고 있는 결과에 대해 "저는 민심에 대해 대단히 두려워하고 있다"며 "무겁게 받아들이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원희룡 후보와 윤상현 후보가 배신의 정치를 거론한 것에 대해 한 후보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제가 배신하지 않아야 할 대상, 정치인이 배신하지 말아야 할 대상은 대한민국과 국민이다.
그렇기 때문에 당정 관계의 합리적 쇄신을 말씀드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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