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국민의힘 지지자들의 절반 이상이 한동훈 후보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28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5~27일간 전국 유권자 1002명 중 국민의힘 지지층 308명에게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4인에 대한 선호도를 물은 결과 한 후보가 55%로 가장 높았고, 원희룡 후보(19%), 나경원 후보(14%), 윤상현 후보(3%)가 뒤를 이었다.
경선에 반영되는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 대상 조사에서도 한 후보는 오차범위 밖에서 1위를 기록했다. 한 후보는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을 합한 51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38%, 원 후보와 나 후보가 각각 15%로 동률을 기록했고, 윤 후보는 4%로 뒤를 이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번 전당대회 선출 방식을 당원투표 80%와 지지층 및 무당층 여론조사 20%를 반영하는 것으로 당헌을 개정했다.
국민의힘은 내달 23일 열리는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결선 투표로 최종 승자를 가릴 예정이다. 한국갤럽은 "결국 관건은 사전에 가늠하기 어려운 당원 선거인단의 표심"이라며 "전국 유권자 1000명을 무작위로 추출했을 때 표집되는 국민의힘 당원 선거인단은 20명 안팎이며 이는 분석 가능한 인원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11.8%다. 국민의힘 지지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는 308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5.6%p다. 자세한 조사 방법과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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