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우수 수사팀 특진…'팀장 중심 수사'로 패러다임 전환

이진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6.28 16:00

수정 2024.06.28 16:31


/사진=경찰청 제공
/사진=경찰청 제공

[파이낸셜뉴스]윤희근 경찰청장은 28일 2024년 상반기 ‘경정특진·팀특진’ 대상자로 선발된 3개 수사팀(10명)에 대해 특별승진 임명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도입·추진된 제도를 올해에는 상·하반기로 나누어 확대 시행한 것이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특진의 영예를 안은 대구성서경찰서 수사4팀은 소액사기 사건을 병합해 피의자를 구속하고, 현장 검증으로 추가 피해를 밝혀내는 등 적극적인 수사와 함께 사건처리 평균 기간, 장기사건 비율 등 지표가 매우 우수해 특진팀으로 선정됐다. 팀장인 경감 이상훈은 경정으로, 팀원인 경위 권지현은 경감으로, 경장 이한석은 경사로 각각 특별승진했다.

이 밖에도, 강력범죄 수사 베테랑 팀장을 중심으로 관내 강력사건을 해결하고근무 아닌 날에 전국 각지로 진출해 마약사범 다수를 검거한 경기남부 김포경찰서 강력1팀(팀장 한영민 경감→경정 등 3명 승진) 사건처리 기간, 장기사건 비율 지표를 관리하고, 다수의 사기 수배자를 추적 검거한 경기북부 의정부경찰서 수사8팀(팀장 이범진 경위→경감 등 4명 특진)이 특별승진했다.

국가수사본부는 지난해부터 역량 있는 팀장이 수사팀을 이끌어 수사 품질을 높일 수 있도록 ‘팀장중심 수사체계’를 도입했으며, 제도의 안착을 위해 경정·팀 특진 제도를 시행했다.
기존 경감까지 시행했던 특진을 경정까지 확대하고, 팀의 성과에 따라 팀원들도 함께 승진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12월 최초로 경정 특진 3명 등 20명이 팀 특진을 통해 특별승진했으며, 올해는 경정 특진 인원을 4명으로 확대하고 상하반기로 나누어 많은 인원이 특별승진할 수 있도록 제도를 운영중이다.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은 "접수부터 종결까지 팀장이 사건 전(全) 과정을 책임지고 주도하는 팀장 중심 수사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우수팀에 대해서는 특진 등 포상을 아끼지 않겠다"며 "올해는 병합 수사 활성화, 책임 수사관 선발 확대 등을 통해 경찰 수사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팀장을 중심으로 원 팀이 되어 노력한 결과가 돋보였으며, 국민의 평온한 일상회복을 위해 노력해온 수사관 여러분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신종사기 범죄 등 민생침해 범죄 척결에 앞장서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오늘 행사에는 영원한 ‘수사반장’ 최불암 배우와 김보성, 천정명 배우, 한석준 방송인이 참석해 명예경찰 승진 및 신규 위촉됐다.

최불암・김보성・천정명 배우는 마약 예방 캠페인, 미래치안 다큐멘터리 제작 참여 등 경찰 활동에 도움을 준 공로로 한 계급씩 승진해 최불암 배우는 명예 국가수사본부장(명예 치안정감), 김보성 배우는 명예 형사기동대장(명예 총경), 천정명 배우는 명예 과학수사팀장(명예 경위)으로 위촉됐다. 이와 함께 한석준 방송인은 명예 경무계장(명예 경위)으로 새로 위촉되어 오늘 특진행사를 직접 진행했다.


경찰청은 명예경찰의 활동을 통해 경찰의 주요 추진 정책과 각종 치안활동 등을 좀 더 친근하게 홍보하고, 국민과의 정책 공감대를 넓혀나갈 방침이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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