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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오일뱅크 "북미 등 해외 윤활유 시장 적극 공략"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6.28 14:05

수정 2024.06.28 14:05

HD현대오일뱅크 제공
HD현대오일뱅크 제공

[파이낸셜뉴스] HD현대오일뱅크가 윤활유를 기반으로 북미를 중심으로 한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는 한편 전기차, 액침냉각에 윤활유 등 제품 라인업 확대를 통한 시장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HD현대오일뱅크는 올해 초 HD현대사이트솔루션에 산업차량용 윤활유인 '엑스티어' 제품을 공급하면서 북미 윤활유 시장에 진출했다.

북미 시장은 세계 1위 윤활유 수요 지역임에도 국내 제조사 점유율이 낮아 이번 진출이 글로벌 차량용 윤활유 시장 확대의 교두보가 됐다. 이를 통해 HD현대건설기계 북미 법인에도 공급을 개시했고 HD현대인프라코어 북미법인과는 공급 협의 중이다. 향후 HD현대건설기계 계열사를 대상으로 북미 지역 판매를 확대하고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 대상으로도 판매를 늘려나갈 예정이다.
HD현대오일뱅크는 현재 러시아, 베트남, 페루 등 판매 잠재력이 있는 해외 90여개국을 대상으로 수출을 진행 중이다.

HD현대오일뱅크는 제품 라인업 확대를 위해 올초 전기차 윤활유 시장도 진출했다. 전기차용 윤활유 브랜드 '현대엑스티어 EVF'를 론칭하며 제품 2종을 출시했다. 국내외 모든 전기차에 사용 가능한 '톱 티어' 제품과 테슬라 등 일부 차량 전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미드 티어' 제품 2종으로 다양한 종류의 전기차 차종 규격에 맞춰 출시했다.

액침냉각액 윤활유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이를위해 HD현대오일뱅크는 '엑스티어 E-쿨링 플루이드'로 특허청에 관련 상표를 출원해 등록을 완료했다. 액침냉각은 데이터센터 서버나 저장장치 등을 전기가 잘 통하지 않는 특수 유체에 담궈 열을 식히는 제품이다.
인공지능(AI) 시장 및 데이터 시장 확대 기조에 맞춰 액침냉각 기술을 중점 과제로 선정해 제품 개발 중이다.

HD현대오일뱅크는 국내 윤활유 제조사 중 후발주자이나 윤활유 브랜드인 엑스티어를 내세워 산업용 윤활유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내수 시장 1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2023년 매출액은 4000여억원 수준이며 2026년까지 5000억원 초과 달성을 목표로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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