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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전대서 당원 표 비율 확 높인 민주…李 단독 출마 시 룰은 미결정

김해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6.28 15:04

수정 2024.06.28 15:04

김두관 “대표 출마 고민 중”
정을호 더불어민주당 전국당원대회준비위원회 대변인이 28일 오후 국회에서 2차 회의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정을호 더불어민주당 전국당원대회준비위원회 대변인이 28일 오후 국회에서 2차 회의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8·18 전당대회 예비경선에서 권리당원 표 반영 비율을 대폭 높이기로 했다. 이재명 전 대표 단독 출마 시 적용될 경선 룰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지 않았다.

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2차 회의를 갖고 경선 룰 등을 논의한 결과를 브리핑했다.

전당대회 예비경선은 대표 후보가 4명 이상, 최고위원 후보가 9명 이상이면 실시한다. 예비경선 실시 시 내달 14일에 본선에 진출할 대표 최종 후보 3명과 최고위원 후보 8명을 추린다.

예비경선 선거인단 투표 비율도 조정됐다.
대표 예비경선에는 '중앙위원 50%, 권리당원 25%, 일반국민 25%(기존 중앙위원 70%, 일반국민 30%)'를 합산해 적용한다. 최고위원 예비경선에는 '중앙위원 50%, 권리당원 50%(기존 중앙위원 100%)'를 합산 적용한다. 대의원과 권리당원 비율을 '20대 1 미만'으로 유지한다.

경선은 지역 순회 방식으로 치러진다. 해당 지역 시도당 대회를 치를 때마다 권리당원 투개표가 진행된다. 전국 대의원과 일반 국민 여론조사 투표 결과는 전당대회 당일(8월 18일) 공개된다.

민주당은 당원 투표 참여율을 높이고자 대의원 투표를 온라인에서 실시하기로 했다. 동점자 발생 시 '권리당원, 전국대의원, 일반 국민' 순으로 득표율이 높은 후보가 선출된다.

시도당위원장 선거인단 반영 비율은 '대의원 20%, 권리당원 80%'로 하되, 권리당원이 상대적으로 많은 호남과 충남 등에서는 '대의원 10%, 권리당원 90%'가 적용된다.


대표 경선 후보 단독 출마 시 선거 룰을 어떻게 할지는 논의되지 않았다. 전준위는 대표 후보 등록 현황을 지켜본 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김두관 전 의원이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표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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