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관련 정량 평가 수행결과 보고
[파이낸셜뉴스]
SK증권이 국내 증권사 최초로 IFRS S2 보고서를 발간했다.
28일 SK증권에 따르면 IFRS(국제회계기준) 재단 산하의 ISSB 위원회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는 지난해 6월 지속가능성 공시를 위한 첫 국제 기준인 S1 '일반 공시 요구 사항'과 IFRS S2 '기후 관련 공시'를 발표했다. ISSB 기준서는 TCFD(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에서 요구하는 공시 권고안에서 상당 부분 차용했으며, TCFD는 IFRS 재단에 흡수됐다.
이번 보고서는 기존 SK증권 TCFD 보고서를 바탕으로 IFRS S2 기후 관련 공시 안을 반영해 작성됐으며, 일부 내용은 TCFD 권고안을 반영했다. 또 지난해 9월에 발간된 두 번째 TCFD 보고서에서 계획으로 담았던 기후변화 관련 기회와 위험 요인에 대한 정량적 분석, 고객 인게이지먼트 활동 및 넷제로 이행을 위한 계획 등에 대한 2023년 한 해 동안의 이행 현황을 상세히 소개했다. 특히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Taxonomy)를 바탕으로 녹색 경제 활동의 규모를 파악하고, 기후 시나리오 분석을 통한 투자자산의 이행 및 물리적 리스크 노출도를 산출함으로써 기후변화에 대한 정량적인 평가를 수행한 결과를 보고했다.
SK증권 정준호 대표이사는 "IFRS S2 보고서 발간으로 어느덧 3년째 이어오고 있는 SK증권의 기후공시도 글로벌 스탠다드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게 됐다"면서 "이는 저탄소경제로의 전환에 기여하는 지속가능한 금융을 실현하고자 하는 SK증권 ESG 경영의 핵심이자 본질"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보고서에 담긴 넷제로 전략과 계획을 충실히 이행해 그 과정에서 마주하게 될 도전과 성과를 여러 이해관계자들께 성실하고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SK증권은 2022년 11월 국내 증권사 최초로 SBTi 감축목표 승인을 획득한데 이어, 국내 증권사 최초로 단독 TCFD 보고서를 발간하며 구체적인 기후변화 대응 전략을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했다. 또 2023년 5월 UNEP FI(유엔환경계획 금융 이니셔티브) 가입, 2024년 1월 TNFD(자연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 가입 등 업계 최초 성과를 올렸다. 2023년 10월에는 국내 민간금융기관 최초로 녹색기후기금(GCF) 인증기구 지위 획득에도 성공했으며, 국내 금융사 최초로 스마트시티 사업을 추진하며 지속가능금융의 영역을 확장시켜왔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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