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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이미지값 5억?”… 조기 축구에 뜬 손흥민 인성에 팬들 환호성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6.29 15:00

수정 2024.06.29 16:20

고소인 "손흥민 이미지 지키는데 5억 아깝냐" 언급
팬들, 손흥민 끌어들인데 대해 분노
손흥민, 광진구 모 조기축구장에서 팬들과 즐거운 15분
팬들 "손흥민이다" 환호성
손아카데미 진통 있지만, 손흥민과 무관
스포츠 스타들 계속된 도덕적 일탈... 손흥민은 독야청청!
손웅정 감독 "처벌은 내가 받는다. 손흥민 무관하다"
손흥민이 조기 축구에 떴다. 팬들은 꿈같은 15분을 보냈다며 환호했다. / 사진 = 뉴시스
손흥민이 조기 축구에 떴다. 팬들은 꿈같은 15분을 보냈다며 환호했다. / 사진 =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손아카데미의 아동학대 피소 사건은 애초에 손흥민과는 무관한 사건이다.

하지만 해당 사건이 더욱 주목을 받은 것은 손흥민의 아버지인 손웅정씨와 손흥민의 친형인 손흥윤씨가 연루되었기 때문이었다. 특히, 해당 협상 과정에서 디스패치에서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고소인은 "손흥민 이미지를 지키기 위해서인데 5억이 아깝느냐. 20억 안부른 것이 어디냐"라는 멘트로 합의를 강요하는 대목이 등장한다.

하지만 이미지를 지키기 위한 5억이 없어도 손흥민의 인성은 빛이 났다. 비시즌 한국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동네 축구장에 '깜짝' 등장했다.


한 축구 팬이 2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진, 영상과 함께 '손흥민과 공 찬 후기'를 올려 이런 사실이 알려졌다. 손흥민 측은 "손흥민이 27일 저녁 축구장에 간 게 맞는다"고 확인하면서 "개인적으로 운동하러 갔던 것"이라고 전했다.

게시글 속 영상에서 손흥민은 흰색 점퍼와 반바지를 입고 그라운드를 누빈다. 손흥민은 화려한 발재간으로 상대 팀 선수를 요리조리 피한 뒤 같은 팀 동료에게 패스를 내줬다.

조기 축구장에 나타난 손흥민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조기 축구장에 나타난 손흥민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공을 지키는 과정에서는 스스로 공을 밟고 미끄러져 엉덩방아를 찧고, 뒤로 한 바퀴 구르기도 했다. 손흥민은 별일 아니라는 듯 곧바로 엉덩이를 툭툭 털며 일어났지만, 주변 사람들은 그의 부상을 걱정한 듯 탄식하며 순간적으로 모여들기도 했다.

작성자는 손흥민 측이 먼저 '경기에 뛰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 왔고, "손흥민과 1분 같은 15분 동안 볼을 찼다"고 돌아보며 "오늘만큼은 제가 성공한 덕후(성덕), 대한민국에서 가장 운 좋은 남자라고 생각한다"고 감격해했다.

최근 수많은 스포츠 스타들의 일탈이 잇따르고 있다.
그에 팬들도 크게 실망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수백억 몸값의 손흥민은 팬들과 조기 축구 팬서비스를 하며 그의 인성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고 있다.
한편, 손웅정 감독은 "손흥민을 연루시키지 말라. 잘못한 것이 있다면 처벌은 내가 받겠다"라며 검찰 조사에 임하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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