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올 시즌만큼은 타이거 우즈급 퍼포먼스를 보이며 시즌 6승에 성공한 셰플러와 연장전까지 가는 맞장 승부를 펼친 김주형에게 올림픽 금메달을 기대하는 시선이 쏠리고 있다.
김주형은 지난 24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에서 끝난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최종 합계 22언더파 258타를 기록했다.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동타를 이룬 그는 연장 승부를 벌인 끝에 2위로 대회를 마쳤다.
PGA 투어 통산 3승이 있는 김주형은 6월 출전한 네 차례 대회에서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준우승, RBC 캐나다오픈 공동 4위 등 '톱5' 성적을 두 번이나 냈다.
비록 가장 최근 대회인 로켓 모기지 클래식에서는 컷탈락을 했지만, 이는 9주 연속으로 쉬지 않고 대회를 출장하는 김주형에게 있어서는 불가항력적인 일이었다. 김주형은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은 쟁쟁한 선수들 사이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어서 대단했다"며 "가까운 친구인 셰플러가 우승해 기쁘고, 이런 경험이 처음이었기 때문에 특별한 대회였다"고 돌아봤다.
최근 상승세에 대해서는 "모든 것이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며 "올해 전체적으로 좋은 골프를 치고 있는데 아직 결과만 없었을 뿐"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파리 올림픽에 나갈 우리나라 골프 국가대표는 남자부 김주형과 안병훈, 여자는 고진영, 양희영, 김효주로 구성됐다. 대회는 남자부가 8월 1일부터 나흘간, 여자는 8월 7일부터 나흘간 프랑스 르 골프 나쇼날 올림픽 코스에서 열린다.
현재 김주형이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는데다가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의 활약만 보여준다면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충분히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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