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사 시총 4위 예상 시프트업
엑셀세라퓨틱스·산일전기도 주목
케이뱅크 등 하반기 라인업도 화려
엑셀세라퓨틱스·산일전기도 주목
케이뱅크 등 하반기 라인업도 화려
6월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7월에 공모주 청약을 진행하는 기업은 시프트업, 엑셀세라퓨틱스, 산일전기, 뱅크웨어글로벌, 케이쓰리아이, 타디에스팜 등 9곳이다.
가장 먼저 2~3일 일반청약에 나서는 곳은 '승리의 여신:니케'로 유명한 시프트업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공모가(4만7000~6만원) 상단 기준 약 3조5000억원이다. 이 경우 크래프톤, 넷마블, 엔씨소프트에 이어 국내 상장 게임사 중 시가총액 4위에 오르게 된다.
이어 엑셀세라퓨틱스가 3~4일 일반청약을 실시한다. 엑셀세라퓨틱스는 국내 바이오 소부장 기업이다. 세포유전자치료제로 대표되는 첨단 바이오의약품산업의 핵심 소재 '배지(Media)'를 개발·생산한다.
오는 17~18일에는 뱅크웨어글로벌, 18~19일에는 산일전기가 각각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특히 시장이 주목하고 있는 곳은 산일전기다. 에이피알, HD현대마린솔루션, 시프트업에 이은 올해 4번째 코스피시장 상장에 도전이다. 공모가(2만4000~3만원) 상단 기준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9134억원이다.
산일전기는 국내 대표 특수 변압기업체다. 최근 3년간 연평균 81.9%에 달하는 매출액 성장률을 기록했다. 수주 잔고 역시 2021년 말 194억원에서 올해 5월 말 2524억원으로 급증했다.
케이쓰리아이, 피앤에스미캐닉스, 티디에스팜은 나란히 22~23일 일반청약에 나선다. 그 다음은 넥스트바이오메디컬(24~25일)과 아이빔테크놀로지(25~26일)의 순서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공모기업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거래소의 심사 승인을 기다리는 기업이 쌓여 있는 데다 케이뱅크, 더본코리아, 전진건설로봇 등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는 IPO 대어들이 상장 속도전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난 4~6월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한 기업들이 스팩을 제외하고도 50여개를 넘는다. 거래소의 심사 승인 기간이 길어지면서 IPO 대기 물량이 대폭 늘었다"며 "하반기 대기업 우량 계열사들의 IPO에 속도가 붙으면서 IPO 시장에서 본격적인 '옥석 가리기'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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