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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문화관광공사, K-산업유산 트레일 관광 상품화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01 08:17

수정 2024.07.01 08:17

코모도호텔 1114호·보문관광단지 내 육부촌·호텔 금오산 555호 등
경북관광 다양성 통해 세계로 열린 관광 경북 선도
경북문화관광공사가 'K-산업유산 트레일'을 관광 상품화, 경북의 자긍심 제고와 이를 활용한 역사교육의 장으로 만든다. 사진은 경북도가 지정한 산업유산 지정서 코모도호텔. 경북문화관광공사 제공
경북문화관광공사가 'K-산업유산 트레일'을 관광 상품화, 경북의 자긍심 제고와 이를 활용한 역사교육의 장으로 만든다. 사진은 경북도가 지정한 산업유산 지정서 코모도호텔. 경북문화관광공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경주=김장욱 기자】 경북문화관광공사가 경북의 'K-산업유산 트레일' 관광 상품을 개발, 관심을 끈다.

경북문화관광공사(이하 공사)는 대한민국 근대 발전을 이끌었던 경북도가 가진 산업유산들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이를 활용해 지속 가능한 관광모델을 구축한다고 1일 밝혔다.

공사가 추진 중인 'K-산업유산 트레일'은 지난 1970년대 이후 산업화와 민주화를 성공시킨 산업유산을 관광 상품화, 경북의 자긍심 제고와 이를 활용한 역사교육의 장으로 만들고자 기획됐다.

김남일 사장은 "산업유산을 주제로 한 관광 프로그램 개발로 새로운 관광 트렌드를 선도하고, 나아가 경북관광의 다양성으로 세계로 열린 관광 경북을 열고자 한다"라고 강조했다.

대한민국 관광컨벤션 산업의 발상지로 1979년 PATA(아시아태평양지역관광총회) 워크숍을 개최한 보문관광단지 내 육부촌과 박정희 전 대통령이 보문관광단지 개장 초기에 묵었던 코모도호텔 1114호, 보문관광단지 역사를 기록한 관광역사공원까지 이어지는 트레일 루트다.


코모도호텔 1114호는 박 전 대통령의 생일을 호실 번호로 지정한 것, 방 입구와 응접실, 수행원방 등에 있는 봉황문양, 집무실 등이 모두 경북을 상징하는 인물의 스토리가 담겨 있어 외국인 관광객과 국내 여행객 모두에게 흥미롭게 여겨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포항 영일만 일대를 포항 제철소로 탈바꿈시킨 건설 현장이 보이는 호텔 영일대 301호와 302호다.

이 또한 박 전 대통령의 전용 객실로 예전 모습 그대로 보전하고 있다. 객실과 전망대, 산책로, 호수공원 모두가 산업유산으로서의 가치가 있다.

경북 구미에는 국가산업단지 개발을 위해 박 전 대통령이 집무실로 사용한 호텔 금오산 555호도 재임 시절 가구와 다수의 사진과 친필 액자 등이 보존돼 있다.

이외 문경의 쌍용양회, 구미의 오운여상, 상주 잠실, 포스코 1고로기 등이 대한민국 산업유산으로서의 가치가 있는 곳으로 재조명 받고 있다.


한편 공사는 경북의 산업유산들을 국제적인 세미나와 포럼을 통해 그 가치를 알리고, 각 산업유산의 역사와 발전과정에 대한 정보가 담긴 가이드북을 제작해 관광 상품화하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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