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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LG전자가 클로이 로봇 구독 서비스를 앞세워 기업간거래(B2B) 신사업 확대에 속도 낸다. LG전자의 지난해 구독 매출은 1조원에 육박하고, 최근 5년간 연평균 27%의 고속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로봇으로 확대한 LG전자의 구독 서비스 제품은 총 22종으로 확대됐다.
LG전자는 이달부터 '로봇 구독 서비스'를 본격 시작해 '클로이 서브봇'을 리테일 매장과 호텔, 병원, 식당 등에서 이용할 수 있다고 1일 밝혔다. 클로이 로봇 도입을 원하는 B2B 고객들에게 초기 구매 비용을 비롯해 전문적인 제품 관리와 점검에 대한 페인 포인트를 해결한 것이다.
LG전자는 계약기간 동안 6개월마다 케어솔루션 메니저를 통해 △자동 감지 시스템, 거리 탐지 센서, 모터 등 제품 상태 점검 △정기적으로 전원스위치 및 충전단자, 로봇 휠 동작 및 외곽 파손 점검 △화면, 카메라 및 선반 커버 등 외관 클리닝 등을 제공한다.
LG 클로이 서브봇은 6개의 바퀴에 독립 서스펜션을 적용해 급정거나 급출발, 진동 등으로 인한 국물 넘침 현상을 방지했다. 라이다 센서와 3D 카메라가 공간을 인식해 복잡한 매장 내 장애물 회피도 가능하다. 자동으로 무게를 감지해 고객이 음식을 받거나 빈 식기를 담으면 출발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스스로 퇴식구로 이동한다.
CMS가 탑재돼 모바일 앱으로도 손쉽게 콘텐츠를 업로드한다. 10인치 디스플레이를 통해 대기 고객들에게 각종 홍보 영상과 메뉴 안내는 물론, 빈 좌석까지 에스코트도 가능하다.
LG전자 사내벤처에서 개발한 '튀봇'도 구독 서비스로 함께 선보인다. 반죽된 재료를 기계에 올리면 로봇이 자동으로 트레이를 움직이며 조리하는 튀김 요리용 제조 로봇이다. 일정한 맛 유지는 물론, 조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도 예방할 수 있다.
이성진 LG전자 구독영업담당은 "구독경제 트렌드에 맞춰 보다 많은 고객이 LG만의 차별화된 로봇 솔루션을 경험하도록 서비스를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이날 시작한 클로이 구독을 포함해 총 22종 제품의 구독 서비스를 제공한다. LG전자 뉴스룸에 따르면 가전 구독 사업 매출은 지난해 1조원에 육박하며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했다. 구독 매출은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 27%를 기록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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