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박 7일간 서울·부산 등에서 안보 견학 및 문화 체험
[파이낸셜뉴스]
보훈부에 따르면 2009년 시작해 올해로 15회를 맞는 유엔참전용사 후손 교류캠프에는 국내외 대학교에 재학 중인 참전용사의 후손과 대학생 등 19개국 148명이 참여한다.
국내에서는 참전유공자 후손 20명과 국내 대학 재학생 67명이, 국외에선 유엔참전용사 후손 39명과 참전국 출신 국내 대학 유학생 22명이 캠프 활동을 함께 한다.
캠프 프로그램은 발대식을 비롯해 전쟁기념관, 유엔기념공원 등 참전 관련 시설 방문, 명사와의 이야기 공연(토크콘서트), 비무장지대(DMZ) 안보 견학, 기억의 숲 & 자전거 동맹로드 조성 등으로 구성되며, 서울과 부산 등에서 문화 체험과 조별 임무 수행도 진행된다.
특히 '기억의 숲 & 자전거 동맹로드 조성' 행사에서는 참전용사 후손과 대학생들이 대한민국과 유엔참전국 간 우정과 동맹을 상징하는 행사가 열린다. 참가자들은 자전거를 타고 여의도 한강공원 이벤트 광장에서 양화어린이 놀이터를 왕복하며 6·25전쟁 당시 격전지였던 한강 자전거길 6.25km*를 달리며 동맹의 의미를 되새길 예정이다.
아울러 반환점인 양화어린이 놀이터에서는 참가자들이 황매화 625주를 식재하는 ‘기억의 숲’을 직접 조성하고, 화합과 연대의 의미를 담은 기념조형물도 공개한다.
황매화의 꽃말은 '숭고, 높은 기풍'으로, 6·25 전쟁에 참전한 유엔참전용사의 숭고한 정신을 기억하고 참전으로 맺어진 인연을 미래세대로 계승하고자 하는 캠프 참가자들의 결의를 나타내는 의미를 담고 있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대한민국과 유엔참전국 후손들의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헌신한 유엔 참전의 역사를 잊지 않고 영원히 기억·계승할 수 있도록 보훈을 통한 교류 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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