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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탄도탄 2발 중 1발은 청진 앞바다로…1발은 내륙 추락 가능성(종합)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01 10:16

수정 2024.07.01 10:16

장연 일대서 120여㎞ 동북 방향은 내륙, 피해 가능성 배제 못해.
합참 "탄도미사일 2발 포착…1발은 단거리·나머지 1발은 분석 중"
[파이낸셜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5월 17일 조선동해상에서 진행된 새로운 자치유도항법체계를 도입한 전술탄도미사일 시험사격을 참관했다고 18일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5월 17일 조선동해상에서 진행된 새로운 자치유도항법체계를 도입한 전술탄도미사일 시험사격을 참관했다고 18일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이날 황해남도 장연 일대에서 오전 5시 5분쯤과 5시 15분쯤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2발을 각각 포착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첫번째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은 600여㎞를 비행해 함경북도 청진시 앞바다(동해상)에 탄착한 것으로 우리 군은 파악하고 있다. 이 SRBM은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으로 분석되고 있다.

두번째로 발사된 탄도미사일은 120여㎞를 비행했다. 사거리만 봤을 땐 근거리(CRBM) 또는 SRBM으로 추정되며, 발사 실패 가능성도 제기된다.



합참은 "우리 군은 북한 미사일 발사 시 즉각 포착해 추적·감시했으며,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였고, 세부 제원은 종합적으로 분석 중에 있다"라고 전했다.

장연 일대에서 120여㎞ 동북 방향은 평양시 등 북한 내륙이기 때문에 이번에 발사가 실패한 것이라면 관련 피해가 생겼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도발은 지난달 26일 이후 닷새 만이다.
당시 북한은 다탄두 미사일 시험에 성공했다고 주장했으나, 한미는 북한 미사일이 초기 상승 단계부터 불안정한 비행을 하다 공중 폭발했고 북한 주장은 과장·기만이라고 평가했다.

북한 외무성 대외정책실은 전날인 6월 30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배포한 공보문에서 프리덤 에지를 '아시아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로 규정하고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수사로 미루어 북한의 이번 도발은 지난달 27~29일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실시한 한미일 3국의 다영역 연합훈련 '프리덤 에지'에 대한 시위성 무력도발로도 관측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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