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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원 작가 초대전 '키다리 아저씨와 고래등' 갤러리 안단테 판교서 개최

장충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01 10:29

수정 2024.07.01 10:29

7월 15일까지 전시, 2024년 신작들 선보여

신수원 초대전 포스터. 작가 제공
신수원 초대전 포스터. 작가 제공
【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 신수원 작가 초대전 '키다리아저씨와 고래등' 이 경기 성남시 갤러리 안단테 판교전시장에서 오는 15일까지 열린다.

신 작가의 2024년 신작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영화감독 전소현의 신 작가에 대한 평에 따르면 이번에도 핵심 오브제는 작가의 '유년의 집'이다.

신 작가의 단골 오브제인 '집' 은 작가가 추구하는 세계의 출발점이자 종착지라고 할 만큼 그녀에게는 감성 공간으로의 의미가 특히 더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포유류인 고래의 배 속에 모체의 자궁처럼 아늑하게 집이라는 공간을 구현한 것은, 그녀가 고래와 집을 정서적으로 동일시하고 있음을 짐작하게 한다.

언제나 그렇듯 평범하고 사소한 일상의 오브제들을 가져다가 심연의 근원적인 판타지를 구현하는 것, 이것이 작가 신수원의 미술 세계가 가진 본질인 동시에 궁극이라고 평가했다.


바다와 우리집. 작가 제공
바다와 우리집. 작가 제공
이와 더불어 신 작가는 그림에 등장하는 '키다리 아저씨'를 통해 "사람들은 희망이 보이지 않으면 주저앉게 된다"며 "어린시절 우린 누구나 동심의 세계에 빠져 키다리 아저씨를 떠올리며, 우스꽝스런 삐에로를 바라보며 긍정의 희망을 품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성인이 된 나는 그림을 통해 어린시절과 소통을 이어나간다. 어렴풋히 기억나는 어린시절의 나로 돌아가 화폭에 크레파스로 낙서도 해보고, 손이 가는대로 그리고 마음이 가는대로 그림을 그리며 잊고 지냈던 희망을 다시금 떠올린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모두는 희망을 꿈꾸는 사랑스런 존재가 되어야 하고 긍정의 에너지로 작품을 바라보는 관람자들은 희망을 갖고 행복한 모습으로 살아가기를 기원한다"고 전하고 있다.

고래날다. 작가 제공
고래날다.
작가 제공
신 작가는 계명대학교 일반대학원 미술학과 졸업 후 한국 및 프랑스를 오가며 활발한 작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신 작가의 작품은 호서대학교 로비, 대구보건대학교 소아과병원, 광주시립미술관 등에 소장돼 있다.

신수원 작가. 작가 제공
신수원 작가. 작가 제공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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