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도가 1일부터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주 4.5일 근무제를 도입한다.
'(가칭) 13시의 금요일'이라고 칭한 제주도의 주 4.5일 근무제는 도- 행정시-공공기관이 합동으로 유연근무제를 활용해 주 40시간 근무를 유지하면서 금요일 오후 휴식을 보장하는 근무방식이다.
이 제도의 핵심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하루 8시간 근무 외 4시간 이상을 추가로 근무하는 대신 금요일은 낮 1시에 퇴근하는 것이다. 유연근무제 중 근무시간 선택제를 활용하는 것이다.
운영 대상은 도·행정시·공공기관 산하 직원이며 각 기관의 규정 준비 상황에 따라 단계적으로 시작한다. 다만 제주의료원과 서귀포의료원은 의료공백 우려로 이번에는 제외되고 향후 여건이 조성되면 참여한다.
업무공백과 주민불편을 예방하기 위해 부서장 책임 아래 부서 내 팀별로 30% 이내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정인만 제도를 이용하지 않도록 순번제로 운영한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근무시간 손실 없이 업무 효율성과 근무 만족도가 향상되고 특히 주말과 연계해 육 일과 가정의 양립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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