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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세종수목원, 2024 연꽃 특별展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01 12:59

수정 2024.07.01 12:59

'고려와 조선의 연꽃, 세종에서 만나다'...7월 2일부터 9월 1일까지
지난해 국립세종수목원 한국전통정원 도담지에 전시됐던 아라홍련.
지난해 국립세종수목원 한국전통정원 도담지에 전시됐던 아라홍련.
[파이낸셜뉴스 세종=김원준 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오는 2일부터 9월 1일까지 국립세종수목원 한국전통정원 일원에서 ‘고려와 조선의 연꽃, 세종에서 만나다’라는 주제로 2024년 연꽃 특별전을 연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열린 연꽃 특별전인 ‘700년 아라홍련 세종에서 피다’에 이은 두 번째 전시인 이번 특별전은 고려의 ‘아라홍련’과 조선의 ‘전당홍’을 중심으로 다양한 연꽃을 선보인다.

특히 올해 도입된 ‘전당홍’은 조선 전기 문신이자 농학자인 강희맹이 명나라 사신으로 다녀오는 길에 조선에서 못 보던 연꽃 씨앗을 가져와 관곡지(현 시흥시 향토문화유산 제8호)에 심은 역사적 의미가 있는 연꽃이다.

‘전당홍’은 붉은색을 띠는 ‘아라홍련’, ‘법수홍련’과 다르게 흰색의 꽃에 뾰족한 잎을 가지며, 끝부분에 담홍색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서식지 개체수 감소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International Union for Conservation of Nature) 적색목록(Redlist) 취약종(VU)으로 보호되고 있는 가시연꽃을 비롯한 24종의 자생 수생식물과 다양한 색을 가진 연꽃 재배품종 12종도 함께 전시해 자생식물의 가치와 연꽃의 다양성을 감상할 수 있다.

아울러 문화관광해설사의 해설, 솔찬루에서 아라홍련 사진전 등 볼거리를 더했다.


신창호 국립세종수목원장은 "이번 연꽃 특별전을 통해 수목원 본연의 기능인 식물 수집·보전의 의미를 방문객에게 알리는 좋은 기회"라면서 "앞으로도 식물 수집과 전시를 통해 우리 식물의 가치와 의미를 알리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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