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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한 줄 알았던 LG 중고폰, 400만원에 거래 중…무슨 일?

김주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01 13:44

수정 2024.07.01 13:44

LG 사업 철수 전 수백 대 제작해 기념 배부
삼성전자, 이르면 내년 롤러블폰 선보일 수도
/사진=중고거래 사이트 캡처
/사진=중고거래 사이트 캡처

[파이낸셜뉴스] LG전자가 지난 2021년 스마트폰 사업을 철수하면서 출시하지 못한 ‘롤러블폰’이 중고거래 사이트에 등장했다. 판매 가격은 최소 200만원 이상을 기록했다.

30일 주요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는 LG전자가 시제품(프로토타입)으로 만든 롤러블폰을 사겠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판매자는 많지 않다 보니 가격이 적게는 200만원대에서 많게는 400만원을 넘어서고 있다.

LG전자의 롤러블폰은 정식 출시된 제품은 아니다.
세계 첫 롤러블 스마트폰으로 주목받았지만, LG전자가 2021년 4월 스마트폰 사업 철수를 발표하면서 판매가 무산됐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에서 철수하면서 일부 임원과 개발자들에게 기념품으로 롤러블폰을 나눠준 것으로 알려졌다. 희소성이 높은 만큼 고가에 중고 사이트에서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돌돌 마는 디스플레이를 가진 롤러블폰은 화면을 접는 폴더블 스마트폰과 달리 화면이 자동으로 펼쳐진다. 기존 화면보다 약 1.5배 정도 화면이 넓어지는 구조다.

지금까지 디스플레이가 말리는 형태의 롤러블폰을 출시한 기업은 없다.


전문가들은 내년께 롤러블폰 출시가 이어질 수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중국 업체들도 롤러블폰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폴더블폰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삼성전자 역시 이르면 내년께 롤러블폰을 선보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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