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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지지율 25%, 내각 출범 이후 최저 수준

김경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01 13:29

수정 2024.07.01 13:29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뉴스1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뉴스1

【도쿄=김경민 특파원】 기시다 후미오 일본 내각의 지지율이 2021년 10월 내각 출범 이후 최저 수준인 25%까지 떨어졌다.

1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TV도쿄가 지난달 28∼30일 18세 이상 남녀 83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발표에 따르면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전달보다 3%p 하락한 25%로 나타났다.

기시다 내각이 2021년 10월 출범한 이후 올해 2월 조사 때와 같은 역대 최저치였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은 지난번과 같은 67%였다.

기시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 이유로는 '정부나 당의 운영 방법이 나쁘다(40%)', '정책이 나쁘다(39%)', '지도력이 없다(39%)' 등의 순이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자민당 비자금 스캔들을 계기로 개정된 정치자금 관련 법안에 대해 '정치자금 문제 재발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응답률은 84%에 달했다.

기시다 정권이 의욕적으로 추진한 감세와 전기·가스 요금 지원 연장에 대해서도 60% 이상이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차기 중의원 선거에서 투표할 정당을 꼽아 달라는 질문에는 자민당이 전달보다 7%p 상승한 31%로 1위를 지켰다.


야당인 입헌민주당과 일본유신회에 투표하겠다는 견해는 전달 대비 각각 2%p와 3%p 하락한 14%, 10%였다.


아울러 정당 지지율은 자민당 31%, 입헌민주당 9%, 일본유신회 9%로, 특정 지지 정당을 가지지 않는 무당층은 33%였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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