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일본 우주 수송 핵심, 큰 진전"
【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이 새 주력 대형 로켓인 H3 3호기 발사에 성공했다.
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이날 낮 12시 6분께 규슈 남부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H3 3호기를 발사했다.
로켓에 탑재된 지구 관측위성 '다이치 4호'는 발사 시점으로부터 17분 지난 낮 12시 23분께 예정된 궤도에 투입됐다. H3가 인공위성을 궤도에 성공적으로 올려놓은 것은 처음이다.
다이치 4호의 무게는 약 3t, 높이는 약 6.4m다. 야간이나 악천후에도 관측할 수 있는 레이더가 장착돼 화산 활동이나 재해 피해 상황 등을 파악하는 데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전망된다.
H3는 이전 모델인 H2A보다 엔진 1기당 추진력이 약 40% 강하고, 발사 비용은 절반 수준이다.
JAXA가 지난해 3월 발사한 H3 1호기는 2단 엔진 점화 장치 이상으로 임무 달성에 실패했다. 올해 2월 쏘아 올린 2호기는 성공했다.
H3 1호기에는 지구 관측위성 '다이치 3호'가 실렸으나 발사 실패로 소실됐고, 2호기에는 다이치 3호와 중량이나 무게중심이 비슷한 모의 위성이 탑재됐다.
요미우리신문은 "H3는 향후 20년 정도 일본 우주 수송의 핵심을 맡을 기간 로켓"이라며 "실용화를 위한 큰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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