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학교 행정업무 경감을 위해 학교에 발송하는 공문서를 지난해 대비 10% 감축하는 ‘공문서 총량제’를 시행한다.
1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공문서 총량제는 서거석 전북교육감이 최근 발표한 교사 행정업무 경감 종합대책 중 하나다.
교육청과 교육지원청, 직속기관 등에서 학교로 보내는 공문서 양을 줄여 교육활동에 전념하는 학교 문화를 조성하겠다는 취지다. 단순 안내와 홍보 공문은 K-에듀파인 공문게시판에 게시하고, 별도 접수 절차 없이 열람할 수 있도록 해 공문처리 업무를 덜어낼 계획이다.
이를 위해 K-에듀파인 게시판 주제 영역을 현행화 하고, 공문게시판 미사용 여부를 상시 모니터링 한다.
공문 생산기관은 공문게시판의 주제 영역과 게시 기준을 준수하고, 학교에서는 전체 교직원이 1일 1회 이상 공문게시판을 확인하도록 했다.
공문서 유통량 점검 체계도 갖춘다. 교육청과 교육지원청, 직속기관 각 부서장을 공문서 생산 관리 책임자로 지정해 학교 발송 공문서에 대해 적정 여부를 검토하고, 공문서 감축과 업무 개선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앞서 서거석 교육감은 지난 5월23일 기자회견을 통해 △디지털 튜터 배치 등 정보업무 지원 △전북에듀페이 업무 경감 △학교업무지원센터 확대 개편 △교무학사지원교사 배치 등 교무업무 지원 △공문서총량제 시행 등 교사 행정업무 경감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서 교육감은 “공문서 감축을 위한 시스템 구축으로 학교가 교육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해 나가고자 한다”면서 “공문 생산자와 수신자 모두의 노력으로 학교 업무를 효율화하고 교직원 행정업무 경감에 기여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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