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센터 ‘하반기 세계경제·국제금융시장 전망’ 설명회
디스인플레이션에 연준 9월 피벗 + 연내 2회 인하 가능성↑
“하반기 달러 약세에 원·달러 환율, 분기별로 20~30원씩↓”
‘트럼프 유력’ 美 대선...확장적 재정 기조 유지에 주가 상승
디스인플레이션에 연준 9월 피벗 + 연내 2회 인하 가능성↑
“하반기 달러 약세에 원·달러 환율, 분기별로 20~30원씩↓”
‘트럼프 유력’ 美 대선...확장적 재정 기조 유지에 주가 상승
■연준, 9월 피벗 + 연내 2회 인하 가능성 ↑
정형민 국제금융센터 세계분석실장은 "연준의 완화적 태도, 정책 금리 고점이 11개월 이어지는 가운데 연준은 '불완전하지만 상당한' 디스인플레이션만으로도 금리 인하 개시와 현 점도표 대비 금리 인하 폭 확대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금융센터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구성 항목 중 주거비, 의료 서비스, 자동차 보험료와 임금상승률의 경직성은 데이터의 후행성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이에 해당 항목들에 대해 고금리 지속 효과의 시차 발현으로 하반기 이후 디스인플레이션이 가시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다만 금융시장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연준이 예상보다 급격하게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작을 것으로 예상됐다. 윤인구 글로벌경제부장은 "무슨 일이 터지더라도 금리 인하 속도를 빠르게 할 수도 있지만 유동성 공급 툴(도구)을 먼저 쓸 것"이라며 "급격한 인하가 발생하진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연말 갈수록 환율 안정세...“피벗 주요 변수 될 것”
이에 한국은행이 환율 흐름을 보고 금리인하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는 분석도 제시됐다. 한은 통화정책국장을 역임한 홍경식 국제금융센터 부원장은 "(금통위의 금리 결정에) 환율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 같다"면서 "원화가 상대적으로 약세인 상황에서 한국은행이 먼저 금리를 인하한다면 원·달러 환율 저하 압력을 키울 수 있어 이를 고려하고 통화정책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환율에 이어 또 하나의 우려는 가계부채인데 이를 금리로 대응할지, 금융당국의 거시건전성 규제로 대응할지 불확실하다"며 명확한 것은 불확실성이 높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美 대선 전후로 주가 상승...“승자는 트럼프 유력”
미국 대선은 트럼프의 승리로 끝날 것으로 내다봤다. 국금센터는 “현재 미국 대선 승리의 추는 트럼프로 약간 기울어진 상태”라며 “해외 주요 기관들의 미국 대선 예측 시뮬레이션은 트럼프 당선확률을 다소 높은 것으로 추정중”이라고 설명했다.
국금센터는 AI의 버블 평가는 시기상조라고 진단했다. 김용준 국제금융센터 국제금융시장분석실장은 “닷컴버블 재현에 대한 일부 우려가 있으나, 밸류에이션, 과잉투자 여부, 레버리지 등을 감안하면 버블 평가는 시기상조”라며 “다만 ‘AI 전환’이 아직 초기 국면인 만큼 향후 AI 산업 발전 과정에서 불확실성이 크다는 데 유의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