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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미래산업진흥원 출범… 미래 첨단산업 육성 이끈다

김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01 15:00

수정 2024.07.01 18:14

민간 전문가 조영희 원장 임명
"원주 미래 먹거리 사업 발굴"
원강수 시장 "ICT 융합 통해
의료·車부품 산업 경쟁력 강화"
원강수 원주시장(왼쪽)이 지난달 27일 조영희 원주미래산업진흥원 초대 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원주시 제공
원강수 원주시장(왼쪽)이 지난달 27일 조영희 원주미래산업진흥원 초대 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원주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원주=김기섭 기자】원강수 원주시장이 반도체 등 지역 첨단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원주미래산업진흥원이 출범을 앞두고 있다. 원 시장은 원주미래산업진흥원 초대 원장에 시청 조직 내 인력을 선택하는 대신 외부 민간 전문가 임명을 추진했다. 전문지식과 역량, 경륜을 갖춘 인재가 미래산업진흥원을 이끌어야 제대로 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1일 원주시에 따르면 원주미래산업진흥원은 공개 채용을 통해 지난 6월 27일 조영희 한국산업기술진흥원 기술동향조사실 수석연구원을 초대원장으로 임명했다. 원 시장은 지역의 전통산업인 의료기기 산업과 자동차 부품산업에 대한 경쟁력은 갖추고 있으나 이를 지원하는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산업 기반이 취약해 전문화된 지원 체계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또한 디지털 전환에 따른 선제적 대응과 중앙정부와 강원특별자치도의 정책 수행, 관련 기업에 대한 행정적, 기술적, 재정적 지원체계 확립이 시급하다는 점도 감안했다.

이에 원 시장은 지난해부터 원주의 미래산업 활성화를 위한 싱크탱크 역할을 할 미래산업진흥원 설립을 추진해왔다.

초대 원장이 임명됨에 따라 원주미래산업진흥원은 조직 구성을 마무리 짓고 정식 출범 후 이달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단기적으로 경영지원실과 디지털산업부, 모빌리티산업부 등 1실 2부로 조직을 운영하게 된다.

원주시는 유사 또는 중복 기능 등 비효율적인 요소가 발생하지 않도록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와 관계자 협의를 통해 구체적으로 기능을 조정했다. 또한 설립 초기 필수 인력만 신규 채용, 민간 전문가인 조영희 원장을 중심으로 공무원 2명과 민간전문가 11명 등 14명으로 출범하게 됐다. 설립 자본금은 1억원, 출연금은 연간 9억원이다.

원주미래산업진흥원은 앞으로 △반도체, 이모빌리티, 데이터산업 등 미래산업 육성 정책 발굴 및 기획 △지역 특화산업 고도화 지원 및 ICT융합 신 비즈니스 창출지원 △산업 디지털 전환 기반 조성 및 미래산업 생태계 조성 △디지털 전환 및 ICT와 AI 전문인력 양성, 창업과 보육 지원 △강원특별자치도 시행에 따른 지역산업 전략 발굴 △지역특화센터 컨트롤 타워 담당 등을 주도하게 된다.

부대 사업으로는 지난 2월 준공된 남원주역세권 투자선도지구 창업지원허브와 내년 3월 준공되는 친환경 첨단그린스마트센터를 운영하게 된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원주미래산업진흥원은 원주시 주력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산업 발굴과 육성을 통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기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것"이라며 "원주시 미래산업을 성공적으로 이끄는데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조영희 초대 원장은 "원주시 숙원사업인 원주미래산업진흥원의 초대원장으로 공정하게 임명돼 감사드린다"며 "관련 기관에서 지난 30여년 이상 쌓은 행정 경험과 지식을 활용해 원주의 미래를 위한 정책과 사업 발굴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서울 출신인 조영희 원장은 서라벌고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이학사·이학석사·이학박사 학위를 받은 후 30여년 간 한국과학기술 기획평가원, 한국기술거래소 단장과 본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최근까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기술동향조사실 수석연구원으로 재직했다.

kees26@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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