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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재 의장 "윤리경영, 더 크게 성공하는 길"

박신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01 18:50

수정 2024.07.01 18:50

<교보생명>
제네바포럼서 ‘윤리경영상’
"단기이익 집착해 실적 부풀리기
고객·직원·주주에 거짓말하는 것"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이 지난 6월 27일 스위스 제네바 국제노동기구(ILO) 본부에서 열린 '2024 제네바 기업가정신 포럼'에서 '글로벌 윤리경영과 이해관계자중심 경영대상'을 받은 뒤 영상을 통해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다. 교보생명 제공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이 지난 6월 27일 스위스 제네바 국제노동기구(ILO) 본부에서 열린 '2024 제네바 기업가정신 포럼'에서 '글로벌 윤리경영과 이해관계자중심 경영대상'을 받은 뒤 영상을 통해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다. 교보생명 제공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이 20년 넘게 펼쳐온 윤리경영이 국제사회에서 인정받았다.

1일 교보생명에 따르면 지난 6월 27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국제노동기구(ILO) 본부에서 열린 '2024 제네바 기업가정신 포럼'에서 신창재 의장이 '글로벌 윤리경영과 이해관계자중심 경영대상(Global Ethics & Stakeholder Commitment Award)'을 수상했다.

신 의장은 ILO본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영상 소감을 통해 "윤리경영의 길은 정말 외롭고 힘든 과정"이라고 털어놓았다. 회사간 실적 비교시에도 실적을 부풀리는 회사보다 불이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시장 경쟁 측면에서 보면 마치 모래 주머니를 차고 뛰는 것처럼 느낄 때가 많다는 것이다.

신 의장은 그러면서 "단순히 법과 질서를 잘 지키는 소극적 윤리경영을 넘어 모든 이해관계자에 도움을 주는 적극적 윤리경영을 펼치는 것이 기업이 더 크게 성공하는 길임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이 이처럼 윤리경영을 고집하고 있는 것은 고객 임직원 주주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절대 거짓말을 해서는 안된다는 소신 때문이다.
그는 "단기 이익에 집착해 실적을 부풀리는 것은 주주나 소비자 등 이해관계자들을 속이는 것과 다를 게 없다"며 "부임 초기에는 잘 몰랐지만 20여년간 보험사를 경영하며 그 누구보다도 보험 비즈니스를 잘 알게 된 처지에서 거짓말을 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정부 유관기관 및 업계에서도 신 의장의 윤리경영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이번 수상에 대해 고승범 전 금융위원장(청소년금융교육협의회장)은 "교보생명은 국내 기업 중 글로벌 수준의 윤리경영을 실천하는 모범 기업"이라며 "윤리경영은 고객 신뢰를 높여 업계의 발전과 소비자 보호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정부나 금융권에서 기업들의 윤리경영 노력을 더 응원하고, 장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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