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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어르신 일자리 확대 총력…컨트롤타워 설치하고 인턴십 실시

윤홍집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02 11:15

수정 2024.07.02 11:15

한 노인이 일자리를 구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한 노인이 일자리를 구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20%를 넘어서는 '초고령사회' 진입을 1년여 앞두고 서울시가 어르신 일자리 확대를 위한 컨트롤 타워를 만든다. 일자리 기획, 취업 상담, 취업 훈련 등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해 어르신 일자리 확대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취지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시니어 인턴십도 시작된다.

서울시는 어르신들이 적합한 일자리에서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울시 어르신 일자리 확대 계획'을 2일 발표했다.

이번 계획에는 증가하는 노인인구에 대응해 어르신 일자리 컨트롤타워 '서울시 시니어 일자리지원센터(가칭)'를 오는 9월 개소한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서울노인복지센터 부설로 운영되던 어르신 취업지원센터의 업그레이드 판으로 기능과 전문인력을 보강했다는 설명이다.

서울시 시니어 일자리지원센터는 서울복지재단 내 운영되며 서울형 어르신 일자리 기획 및 개발부터 취업상담, 기업 맞춤형 취업훈련프로그램 운영, 일자리 알선 등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시니어인턴십 운영 및 일자리 수행기관 공모 등 어르신 일자리 정책을 총괄하는 역할도 맡는다.
향후에는 자치구별 시니어일자리센터도 단계적으로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서울형 시니어 인턴십 '시니어 잡(Job)챌린지'도 시작한다. 이 프로그램은 60세 이상 근로 의지와 역량이 있는 서울 거주 어르신을 대상으로 6개월 이내의 직무훈련과 일 경험을 제공하는 인턴십 프로그램이다. 인턴십 동안 서울시 생활임금을 기준으로 활동비를 지급하며, 인턴 종료 후엔 일자리를 적극적으로 연계해준다.

서울시는 고령자 채용 수요가 있는 다양한 기업을 발굴해 민간일자리를 확대하고 동시에 기업에 즉각적으로 투입 가능한 맞춤형 직무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환경·안전·돌봄 등 분야의 서울형 어르신 공공일자리도 지속적으로 발굴한다. 서울시는 올해 지난해 7만5000개에서 1만4000개 늘어난 89,000개의 공공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구직 어르신과 구인 기업의 원활한 연결을 위해 시니어 전용 플랫폼 가칭 '시니어 인력뱅크'도 구축한다.

'시니어 인력뱅크'는 공공은 물론 민간구인·구직 플랫폼과 연계해 민간·공공 분야의 일자리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이외에도 교육, 인턴십 정보 등 구직 시 필요한 내용도 최대한 담을 계획이다. 개소 시기는 내년이다.


정상훈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앞으로 60년대생의 젊은 고령 인구가 비중 있게 등장하게 되면 ‘노인이 일하는 사회’로의 전환이 가속화될 수 있다"며 "이러한 사회적 변화에 대비하여 향후 20년을 준비하는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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