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류상품 육성사업은 지난 2001년 처음 시작한 인증 사업이다. 지난해까지 총 957개의 상품과 1073개 기업이 세계일류상품과 생산기업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일류 자격을 유지하고 있는 총 937개 품목 중 19.3%에 해당하는 181개 품목은 세계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대표품목으로는 수출을 견인하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 선박용 기자재 등 주요 제조 품목부터 액정디스플레이(LCD) TV, 드럼 세탁기 등 생활가전, 치과용 치료제 등 보건 제품까지 다양하다.
세계시장점유율 5위 이내면서 5% 이상인 품목과 생산기업을 ‘현재 세계일류’로, 향후 7년 이내 ‘현재 세계일류’로 전환할 수 있는 상품과 생산기업을 차세대 세계일류상품 생산기업으로 선정한다.
선정 방식은 산업부 공고에 따라 업종별 간사기관을 통해 모집한다. 업종별 추천심의 위원회를 거쳐 경제단체, 연구소, 학계 등 전문가로 구성된 발전심의위원에서 최종 검증을 통해 신규 세계일류상품 및 생산기업으로 선정한다.
올해부터는 세계일류상품 인증기업을 대상으로 해외지사화사업, 중견 글로벌 지원사업, 라이징 리더스 300(금융),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컨설팅 등 코트라 주요 사업에 참가 시 가점을 부여해 혜택을 강화할 방침이다.
세계일류상품 인증기업은 산업재와 소비재로 구분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산업재 세계일류상품 인증기업에는 품목별 영문 홍보 책자 제작 지원, 유망 바이어와의 상시 핀포인트 상담 주선, 주요 수출상담회 참가 지원 등을 확대한다. 소비재 기업을 대상으로는 세계일류상품 쇼케이스, 유력 바이어와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 등을 통해 인증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올해 10월에 열리는 도쿄 한류 박람회와 연계해 세계일류상품 비즈니스 상담존을 현장에서 운영할 예정이다. 세계일류상품 신규 모집에 관심 있는 기업은 오는 8월 9일까지 코트라 무역투자24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전춘우 코트라 부사장 겸 중소중견기업 본부장은 “세계일류상품 육성사업을 통해 국내 우수한 상품과 생산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계속해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도록 맞춤형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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