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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당, 전당대회 전에 바이든 대선 후보 공식 지명 추진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02 10:39

수정 2024.07.02 10:39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7일(현지시각) 미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있는 CNN 스튜디오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일 대 일 TV 토론을 하고 있는 모습. 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7일(현지시각) 미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있는 CNN 스튜디오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일 대 일 TV 토론을 하고 있는 모습. 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민주당이 대선 후보 사퇴 압력을 받고 있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공식 후보 지명을 앞당기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일(현지시간) 폭스뉴스채널은 민주당 전국위원회(DNC)가 8월에 열리는 전당 대회 이전인 이달 중에 후보로 공식 지명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후보 지명을 서두르고 있는 것은 경합주인 오하이오주의 선거 후보 등록 마감일이 8월7일로 시카고 전당대회 개막날짜인 8월19일 보다 빠르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DNC 자격 심의 위원회는 오는 21일 비대면 회의를 갖고 바이든 대통령을 11월 대선 공식 후보로 지명하는 것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민주당은 전당 대회에서 경선 결과를 발표하는 공식 롤콜(roll call)을 실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고해왔다.

이번 조기 대선 후보 지명 가능성 보도는 지난주 열린 대선 후보 1차 토론회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부진함을 보인 가운데 나왔다.

바이든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한테 토론회에서 참패하자 후보 교체론이 거론되고 있다.

토론회가 끝난후 CBS뉴스와 유거브(YouGov)가 공동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바이든이 대통령직을 수행할 정신 건강과 인지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6월초의 65%에서 72%로 늘었다.


그럼에도 현재 민주당이 별다른 대안이 없으며 후보 교체에 따른 혼란을 우려하고 있고 대통령 본인과 민주당 모두 강력하게 선거운동 잔류를 원하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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