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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인 AI"…LG U+, AI B2B 전략 시동

김준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02 12:00

수정 2024.07.02 14:23

AI 기술·인프라 확보 동시에
응용 서비스 구현 '투트랙'
자체 AI모델 '익시젠' 중심의
AIDC·AICC·AI반도체·sLLM 등 고도화
AI 생태계 확장에도 집중
권용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전무)이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사옥에서 B2B 중장기 성장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권용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전무)이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사옥에서 B2B 중장기 성장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LG유플러스 인공지능(AI) 기반 기업용(B2B) 사업 전략 구호를 'All in AI(올 인 AI)' 설정하고, AI 기반 기술·서비스를 구축하는 데 속도를 낸다.

LG유플러스는 2일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올 인 AI 전략을 공개했다. 자체 AI 모델 '익시젠(ixi-GEN)'을 중축으로 대내외 인프라·서비스에 AI 서비스를 전방위로 접목하겠다는 방향이다.

LG유플러스는 올 인 AI를 AI 기술 혁신 및 이를 기반으로 한 응용 서비스르 고도화하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기존 B2B 사업의 AI 전환(AX), AI 신사업 진출, AI 인프라 매출 확대에 도전한다.

기술 혁신 분야에선 인프라·플랫폼·데이터 등 3대 영역에 집중한다.

인프라 영역에선 AI데이터센터(AIDC), 온디바이스AI 등 하드웨어 분야 기술 고도화 및 관련 응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집중한다.

AIDC는 차세대 냉각 시스템, 대규모 서버 수용량 등 강점을 바탕으로 LG유플러스의 소형언어모델(sLLM) '익시젠(ixi-GEN)'을 활용해 글로벌 기업들의 AI 서버 운영 효율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온디바이스AI 사업에서는 국내 반도체 설계 회사 '딥엑스'와 익시젠을 접목한 AI 반도체를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이 같은 특화 칩을 통신장비, AI컨택센터(AICC), SOHO(소상공인), 로봇, 모빌리티 등 자체 사업에 도입된다.

플랫폼·데이터 영역에서 익시젠을 적극 활용한다.

플랫폼 영역에선 통신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 영역의 특화 sLLM을 지속 고도화한다. 연내 금융, 교육, 보안 등 산업에 특화된 sLLM을 개발한다. 기업고객이 sLLM 규모를 선택할 수 있도록 파라미터 수를 88억개, 250억개 등으로 세분화해 제공할 계획이다.

데이터 영역에서는 B2B 업종별 특화된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여기로부터 얻은 데이터를 AI가 다시 학습해 익시젠을 강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고객사가 스스로 AI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통합 개발 솔루션' 사업에도 진출한다. 이를 위해 익시 솔루션(AI 서비스 제작·관리 지원), U+데이터 레이크(데이터 품질 최적화), 바이올렛(AI 개발 학습 자동화하는 MLOps 플랫폼) 등 AX 플랫폼 3종도 출시했다.

이 같은 AI 기술력·인프라를 바탕으로 응용 서비스 구현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AICC(맞춤형 AICC 지원), 기업 커뮤니케이션(AI 기반 기업 내 소통채널 구축), SOHO(결제·예약 등 매장업무 AX), 모빌리티(화물 중개 서비스에 AI 접목) 등 4대 서비스 영역 접목에 집중한다.

LG유플러스는 올 인 AI 전략을 강화하기 위해 AI 솔루션 기업, 플랫폼 기업,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모색한다.

LG유플러스는 △생성형 AI 스타트업 포티투마루 △국내 반도체 설계사 딥엑스 △AI 기반 자율주행 스타트업 라이드플럭스 △AI 클라우드 빅테크 기업 아마존웹서비스(AWS)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등과 협력하며 AI 생태계를 확장 중이다.


권용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전무)은 "올 인 AI 전략은 LG유플러스의 전사적 역량을 AI에 결집하고, 모든 서비스에 AI를 적용해 기업 고객과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는 의미를 담았다"며 "올해 인프라, 데이터, 플랫폼 중심의 B2B AI 전략으로 고객의 성장을 이끄는 AI 사업자로 발돋움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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