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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웨어 최강자 크리스에프앤씨, 일본 하이엔드 아웃도어 '앤드원더' 독점 도입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02 10:51

수정 2024.07.02 10:51

크리스에프앤씨가 국내에 독점 전개하는 일본 하이엔드 아웃도어브랜드 '앤드원더'
크리스에프앤씨가 국내에 독점 전개하는 일본 하이엔드 아웃도어브랜드 '앤드원더'
[파이낸셜뉴스] 국내 골프웨어 최강자인 크리스에프앤씨가 올 들어 유럽과 일본을 대표하는 하이엔드 아웃도어브랜드를 3개를 연이어 국내에 런칭하며 아웃도어시장에서 정면승부를 걸고 있다. 크리스에프앤씨는 세인트앤드류스, 파리게이츠, 마스터바니에디션, 핑, 팬텀 등 연 4000억원대의 골프웨어 매출을 한 축으로하고, 아웃도어라인을 또 다른 축으로 전개하는 투톱 전략으로 수년 내 매출 1조원대의 토탈 스포츠웨어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비전이다.

2일 크리스에프앤씨는 '도쿄스타일 신드롬'을 만들며 일본 아웃도어시장을 이끄는 '앤드원더(and wander)'의 한국 독점사업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탈리아 액티브아웃도어 '하이드로겐'을 론칭하고 올 하반기로 예정한 스위스 정통아웃도어 '마무트(Mammut)'를 수입하기로 한 크리스에프앤씨는 이번에 일본 앤드원더까지 해외 유명 브랜드를 1년에 3개나 한꺼번에 도입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에 독점 판권을 따낸 앤드원더는 2011년 디자이너 이케우치 케이타와 모리 미호코가 일본에서 시작한 브랜드로 아웃도어 의류의 기능성과 실용성을 만족시키면서 동시에 감성을 자극하는 하이패션 스타일의 아이템들을 연속 히트시켜 도시적 감각의 '도쿄스타일'을 탄생시켰다. 크리스에프앤씨는 국내 아웃도어 시장의 경쟁이 치열하지만 일본과 국내시장의 트렌드가 유사한데다 앤드원더가 이미 일본에서 리얼 아웃도어 활동과 MZ세대를 겨냥한 고프코어룩의 2마리 토끼를 잡은 만큼 국내에서도 상당한 반응을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국내에서 본격 판매를 하지 않았음에도 입소문 등으로 20대를 중심으로 적잖은 매니아를 확보한 상황이다.

손광익 아웃도어 총괄본부장은 "골프 패션의 선두주자로 쌓은 노하우를 십분 활용해 아웃도어에서도 하이드로겐, 마무트, 앤드원더의 하이엔드 3각 편대로 초반에 기선을 잡을 것"이라며 "특히 앤드원더는 감성적 패션아이템을 앞세워 도심에 살면서도 자연 속의 아웃도어를 즐기고 싶은 이들을 파고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크리스에프앤씨는 2024년 FW시즌부터 앤드원더의 국내 공식 수입 및 공급 판매권자로서 프리뷰 개념으로 롯데, 신세계, 현대 등 3대 백화점 모두에 팝업스토어를 여는 것은 물론 버킷스토어 등 온라인에서도 주요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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