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의견 수렴 창구 역할 확대 기대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온라인 시민 소통 플랫폼 '광주온(ON)' 설문조사에 마일리지제를 도입했다.
2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온(ON)'이 시민 의견 수렴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가운데 보다 많은 시민이 시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7월부터 설문조사 참여 혜택을 기존 쿠폰(추첨)제에서 마일리지제로 전환키로 했다.
이에 따라 '광주온(ON)' 온라인 설문조사에 참여할 때마다 700마일리지가 적립된다. 올해는 마일리지제 첫 시행 기념으로 한시적으로 5000마일리지부터 온라인 상품권으로 바꿀 수 있으며, 내년부터는 1만마일리지부터 교환할 수 있다. 온라인 상품권은 온라인 문화상품권과 온누리 모바일상품권 중 선택해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한 다음 달 중순(10~19일)에 등록된 휴대전화 번호로 온라인 상품권이 발송된다.
온라인 설문조사 참여는 '광주온(ON)'에서 시민 정책참여단에 가입한 이후 할 수 있으며, 설문조사가 있을 때마다 발송되는 알림톡의 링크를 통해 설문에 참여하면 마일리지가 적립된다.
광주시는 '광주온(ON)' 마일리지제 도입을 기념해 '신규 가입'·'친구 추천' 더블 적립 이벤트를 7월부터 9월까지 진행한다. 기존 시민 정책참여단이나 신규 가입자가 가족, 지인 등을 새로 추천하면 500마일리지를 제공하며, 매월 100명을 추첨해 500마일리지를 추가로 적립해 준다.
한편 광주시는 '광주온(ON)' 온라인 설문조사를 지난 2022년 12월 '가뭄 대책·물 절약 실천 관련 의견수렴'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38차례 진행했으며, 이중 27건의 설문조사 결과를 정책에 반영했다.
정책에 반영된 대표적 사례는 광주문화예술회관의 '광주예술의전당'으로 명칭 변경이다. 광주시는 지난해 2월 '광주온(ON)'을 활용해 시민정책 참여단을 대상으로 '광주문화예술회관 관람 분야 및 명칭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광주예술의전당'이 35.6%의 응답률을 보이며 1순위로 채택되자 명칭을 변경하고 재개관했다.
또 지난해 11월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 관련 설문조사'를 통해 복합쇼핑몰 유치가 필요하다는 시민의 의견을 확인하고 이를 동력으로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에 '더현대 광주', 어등산관광단지에 '그랜드 스타필드', 광천터미널 일대에 '신세계 아트 앤 컬처파크' 등 3대 복합쇼핑몰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3월 '광주청년 인식도 설문조사' 결과, 광주시가 추진하는 다양한 청년정책 중 일자리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시민 의견을 반영해 청년창업자 육성, 청년드림 수당 지원 등 청년과 산업현장 간 일자리 미스매칭을 해소하고 미취업 청년의 구직활동을 지원하는 일자리 사업들을 확대 추진하고 있다.
손명희 광주시 시민소통과장은 "광주온(ON) 마일리지제가 시민의 참여 동기를 높여 다양한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