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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인재 양성 앞장선 이상익 함평군수...4년째 급여 총 3억5000여만원 기부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02 14:37

수정 2024.07.02 14:37

민선 7기 후반기부터 매월 전액 기부...임기 내 6억여원 예상
이상익 전남 함평군수<사진>가 재임 중 급여 전액을 함평군인재양성기금에 기부하기로 한 약속을 4년째 이행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함평군 제공
이상익 전남 함평군수<사진> 가 재임 중 급여 전액을 함평군인재양성기금에 기부하기로 한 약속을 4년째 이행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함평군 제공

【파이낸셜뉴스 함평=황태종 기자】이상익 전남 함평군수가 재임 중 급여 전액을 함평군인재양성기금에 기부하기로 한 약속을 4년째 이행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일 함평군에 따르면 지난 2020년 4월 보궐선거로 당선된 이 군수는 민선 7기 후반기부터 현재까지 총 3억5500만원에 달하는 급여 전액을 함평군인재양성기금에 기부하며 지역 발전을 위한 통 큰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이에 힘입어 함평군인재양성기금은 현재 97억원을 넘어섰다.

이 군수의 급여는 월 평균 800여만원으로, 군 세입세출외현금 계좌로 자동 기탁되고 있다.
이 군수의 민선 8기 임기가 25개월여 남은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앞으로도 2억200만원 정도가 추가적으로 기부될 것으로 예측된다. 민선 7기 후반기부터 민선 8기를 통틀어 총 6억여원을 기부하는 셈이다.

함평군은 당초 오는 2030년까지 인재양성기금 100억원 조성을 목표로 했으나, 이 군수의 급여 기부에 힘입어 지역 독지가들의 꾸준한 기부가 잇따르며 향후 1년 내 조기 달성이 가능케 됐다고 밝혔다.

한편 함평군인재양성기금은 지난 1993년 8월 '인재 양성 범군민 애향 모금운동'의 일환으로 시작됐으며, 1995년 함평군민의 날을 기점으로 장학금을 최초 지급했다. 올 상반기까지 총 4851명(고등학생 2362명·대학생 2025명·특기자 및 교사 464명)이 장학금을 받았으며, 지원 금액은 총 44억2110만원에 달한다.

특히 함평군 인재양성추진위원회는 민선 7기 들어 보다 많은 학생들에게 장학 혜택을 지원하기 위해 연 1회 상반기에만 선발하던 대학생 성적 우수 분야를 연 2회로 하반기에도 선발하고 있다.

또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도권·비수도권 대학교의 지역 구분 없이 등록금 실납부액 전액과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학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학업장려금을 신설해 지급하는 등 장학금 지원 규모를 대폭 확대 개편했다.

특히 대학교 신입생의 경우에는 첫 학기에 한해 성적 기준을 미적용해 함평군에 거주하는 학생이라면 대부분 이 장학금의 수혜자가 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고등학생에게는 장학금 50만원을 연 1회 지급한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급여 전액 기부는 군수 취임 이후 지역을 위한 봉사자로서 일하기로 마음먹고 현재까지도 묵묵히 실천하고 있다"면서 "함평의 미래를 이끌 인재 육성에 도움이 돼 매우 기쁘고, 남은 임기 동안에도 지금처럼 오직 함평 발전과 군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 발굴에 매진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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