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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 타지 않는 '클래식' 통했다...헤지스 '아이코닉' 20대부터 50대까지 입었다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02 14:40

수정 2024.07.02 14:40

헤지스(HAZZYS) '아이코닉(Iconic)' 라인
헤지스(HAZZYS) '아이코닉(Iconic)' 라인
[파이낸셜뉴스] 기본 카라 티셔츠를 앞세운 헤지스(HAZZYS) '아이코닉(Iconic)' 라인이 전 세대에 걸쳐 고루 선택받으며 '패밀리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했다. 유행을 타지 않는 클래식 아이템이 통했다는 평가다.

2일 헤지스를 전개하는 LF에 따르면 아이코닉 라인의 올 상반기 온오프라인 구매고객 빅데이터를 교차 분석한 결과, 그간 아이코닉 누적 판매 수량은 약 270만 장으로 그 중에서도 '카라 티셔츠'가 전체의 대부분인 약 80% 비중을 차지했다. 구매 고객 연령대 비중을 살펴보면, 어느 특정 연령대에 치우치지 않고 30~50대 연령대 사이에 고르게 분포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30대(33%), 40대(33%), 50대(30%) 등 골고루 분포된 구매자 비중은, 연령대에 큰 상관 없이 온 가족이 함께 입을 수 있고 누구나 선호하는 패밀리 아이템으로 거듭났다는 점을 의미한다.

'아이코닉' 라인은 두터운 팬덤을 기반으로 2020년부터 최근까지 연평균 매출 성장세 약 90%를 기록하며 국내 캐주얼 브랜드를 대표하는 '클래식' 아이템으로의 포지셔닝을 확고히 했다.
헤지스 브랜드 전체 매출에서 아이코닉 라인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20년 6%에서 지난해(2023년) 약 30%까지 대폭 성장했다. 헤지스 매장에서 아이코닉 라인을 찾는 고객이 10명 중 3명으로 늘어난 셈이다.

헤지스 측은 아이코닉 라인의 성장 요인에 대해 20대부터 50대까지 전 연령대가 모든 계절에 쉽게 소화할 수 있는 클래식한 기본 아이템에 집중해 '캐주얼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한 점과 올드머니 룩 트렌드에 발 맞추면서도 프리미엄 소재, 신규 컬러 등 많은 변화를 시도하며 다채로운 고객 취향을 충족시킨 점을 꼽았다.

컬러 별 점유율은 네이비, 블랙, 그레이 등 기본 컬러 비중이 전체의 30%를 차지했고, 뒤이어 레드, 화이트, 그린 등의 밝은 컬러가 각각 7% 비중으로 고르게 분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코닉 라인은 헤지스가 해외 시장 입지를 꾸준히 확대하는 데에도 큰 역할을 했다.
특히 중국, 베트남 등에서는 클래식하고 밝은 색감의 아이코닉 시리즈가 고급 캐주얼 웨어로 포지셔닝 되며 현지 고객 사이에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베트남 매장에는 현지 고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는 '아이코닉 라인'을 따로 모은 '아이코닉 존'을 카운터 뒤편 메인 영역에 배치하는 등 현지 고객과의 접점을 전략적으로 늘리고 있다.


헤지스 관계자는 "아이코닉 라인의 지속적인 라인업 확대와 투자를 통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캐주얼 브랜드로의 포지셔닝을 확고히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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