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통신업 산재사고 '떨어짐' 多…대기업, 협력업체 안전 지원해야"

김현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02 17:02

수정 2024.07.02 17:02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왼쪽 세번째)이 지난달 27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열린 상생협력 포럼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왼쪽 세번째)이 지난달 27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열린 상생협력 포럼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통신산업의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대·중소기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통신업종 산업안전보건 상생협력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반도체, 자동차업에 이어 세 번째로 개최된 이번 상생협력포럼에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통신 3사와 협력업체 등 70여 개사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박종식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날 포럼에서 '국내 통신업의 현황과 산업재해 특성 및 예방방안' 발표를 통해 통신업 산재 사고가 2017년 114건에서 2021년 186건으로 증가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5년간의 사고 가운데 '떨어짐' 사고가 35.9%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넘어짐'(21.4%)이었다.

통신 케이블 설치 등을 위해 높은 곳에서 작업하다 발생하는 사고가 통신업종의 주요 사고 유형으로 분석된다.


박 연구위원은 전기통신업체 중 90%가 50인 미만 중소 영세기업인 상황을 들어 "통신 대기업들이 현장에서 어려운 작업을 담당하는 자회사와 협력업체의 안전 역량 확보를 위해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통신 3사가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자사의 안전보건 상생협력 활동 사례를 소개했다.
이어 전문가 등이 상생과 연대를 통한 중대재해 예방 방안에 대해 토론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