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부 장관을 접견해 국제정세에 대해 논했다. 라이스 전 장관은 지난해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스탠포드대에서 열린 한일정상 좌담회의 진행을 맡은 인물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라이스 전 장관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스탠포드대에서 가진 좌담회 진행을 맡았던 것을 언급하며 “미래산업 분야의 한미일과 한일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기회의 장을 마련해준 데 대해 사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라이스 전 장관이 과거 미 국가안보보좌관과 국무장관으로 재임하며 한미동맹 강화와 북핵 해결을 위하 기울인 노력을 거론하며 “앞으로도 북한 비핵화와 북한 인권 증진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라이스 전 장관은 이에 “윤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한미동맹이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해지고 있는 걸 체감하고 있다”며 “스탠포드 좌담회에서 한일관계 개선에 대한 윤 대통령의 결단과 의지에 깊이 감명 받았다”고 화답했다.
이어 “미 학계 일원으로서 그간 한미관계의 중요성에 대한 미 조야 내 공감대 확산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과 라이스 전 장관은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는데, 특히 최근 북한과 러시아가 군사동맹에 준하는 조약을 맺고 군사협력을 가속화하는 상황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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