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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시30분 이후 3조원 넘게 거래... 현장 간 최 부총리 "적극 지원" 강조 [외환거래 연장 첫날]

박소현 기자,

김동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02 18:59

수정 2024.07.02 18:59

하나은행 본점서 거래상황 점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가 국내 외환시장 개장시간 연장이 정식 시행된 지난 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을 방문해 거래 상황을 점검했다. 국내 원·달러 시장의 개장시간 연장이 시행되면서 한국시간 오후 3시30분에서 다음 날 새벽 2시까지 외환거래가 가능해졌다.

최 부총리와 유 부총재는 이날 오후 9시30분께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하나 인피니티 서울'을 찾아 외환거래 연장시간대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했다. 런던 소재 외국 금융기관(RFI)인 SSBT 런던과 하나은행 런던지점의 외환거래실 근무자를 화상으로 연결해 거래 시스템의 원활한 작동 여부를 확인했다.

전날 국내 외환시장 거래는 마감시간인 오늘 새벽 2시까지 이어지며 외국환중개회사를 통한 원·달러 현물환 거래량은 총 125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 중 1일 오후 3시30분 이후 거래량은 24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최 부총리는 "외환시장 구조개선의 궁극적 성과는 결국 외국인 투자자가 피부로 느끼는 '체감'이 결정하는 만큼, 현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를 접하는 국내 시장참가자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외환 건전성 부담금 감면과 연계된 선도은행 제도 개편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하나은행은 지난해 기준 원·달러 현물환 거래량 전체 1위를 달성한 선도은행으로서 지난 2022년 금융권 최초로 24시간 FX거래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외환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움직였다"면서 "하나금융과 하나은행만의 강점인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내 해외자본 유치에 노력하고 외환시장 구조개선의 성공적인 정착과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하나은행은 지난 4월 국내 최대 규모의 딜링룸 '하나 인피니티 서울'을 개관하고 지난 5월부터는 야간근무 인력을 딜링룸에 추가 배치했다.
또 국내에서 처음으로 RFI와 업무대행 계약을 체결해 해외 금융기관에 대한 외환 서비스를 확대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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