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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김병주 발언 논란에 "사과 없으면 본회의 참석 안할 것"

정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02 21:46

수정 2024.07.02 21:46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국회(임시회) 4차 본회의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질문을 하다가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정신나갔다'고 표현한 것을 두고 주호영 부의장에게 정회를 요청하고 있다. 김 의원은 한 총리에게 질문을 하다가 "정신 나간 국민의힘 의원들은 논평에서 한미일 동맹이라고 표현했다"며 "일본은 국토에 대한 야욕을 갖고 있는 나라인데 어떻게 일본과 동맹을 한다고 생각하냐"고 발언했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강하게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국회(임시회) 4차 본회의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질문을 하다가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정신나갔다'고 표현한 것을 두고 주호영 부의장에게 정회를 요청하고 있다. 김 의원은 한 총리에게 질문을 하다가 "정신 나간 국민의힘 의원들은 논평에서 한미일 동맹이라고 표현했다"며 "일본은 국토에 대한 야욕을 갖고 있는 나라인데 어떻게 일본과 동맹을 한다고 생각하냐"고 발언했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강하게 항의, 주 부의장이 김 의원에게 사과를 권유했지만 거부하며 본회의가 정회됐다.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발언 논란에 대해 "김 의원의 공식 사과가 없으면 본회의 참석이 어렵다"고 했다.

추 원내대표는 2일 국민의힘 의원총회 후 취재진과 만나 "저희들은 (김 의원의) 사과 없이는 다시 본회의 참석이 어렵다고 (우원식 국회의장과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에게) 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날 열린 대정부질문 도중 김 의원은 한미일 동맹에 관한 여당의 논평을 언급하며 "정신 나간 국민의힘 의원들은 논평에서 한미일 동맹이라고 표현했다"고 비판하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사과를 요구하며 고성을 이어갔다.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사과를 요구했지만, 김 의원이 거절하며 국민의힘의 반발이 거세지자 정회가 선포됐다. 이후 여야가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산회를 선포했다.

추 원내대표는 "본인의 사과 발언을 위해 민주당 측에서도 일부 대화를 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본인이 사과할 의사가 없다고 이야기했다"며 "저희 입장으로 최종적으로 말씀드렸고, 오늘은 더이상 회의가 어렵다고 최종적으로 판단하고 마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 원내대표는 김 의원에 대한 윤리위 제소에 대해 "윤리위 제소는 별도로 추진할 것"이라며 "망언에 가까운 거친 표현과 막말을 하는 수준 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은 우리 국민에게 정말로 부끄러울 일이다.
최근 민주당의 막말과 망언, 거친말 시리즈는 정말 국민들께서 개탄스러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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