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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살개' 국제가축등록시스템 등재

강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03 09:44

수정 2024.07.03 09:44

삽살개 자료사진. 문화재청 제공
삽살개 자료사진. 문화재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삽살개와 풍산개 등 우리나라 11개 축종 가축이 국제가축등록시스템에 이름을 올렸다.

3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국내에서 육종한 가축 11축종, 32자원을 국제연합 식량농업기구(UN FAO)가 운영하는 가축다양성정보시스템(DAD-IS)에 새로 등재했다.

가축다양성정보시스템은 세계 각국의 고유 가축유전자원 보존과 관리, 활용을 지원하는 국제 시스템이다. 현재 199개 국가, 39개 축종, 1만5188계통의 정보가 등재돼 있다.

이번에 새로 등재한 가축은 소(1품종), 돼지(1품종), 닭(2품종 14계통), 개(4품종 6계통), 타조(1품종), 꿩(1품종), 당나귀(1품종), 금계(1품종), 은계(1품종), 서양꿀벌(4품종), 동양꿀벌(1품종) 등 11축종, 32자원이다.

국립축산과학원에서 개발한 돼지 ‘난축맛돈’과 국립농업과학원에서 개발한 꿀벌 ‘젤리킹’이 포함됐다.

특히 천연기념물인 삽살개 3계통(삽살개, 고려개, 바둑이)과 불개, 풍산개, 오수개가 이름을 올렸다.


우리나라 재래자원인 재래닭 13계통은 민간 농가에서 40년 이상 육종하면서 털색(모색) 복원에 노력한 결과, 그 특징과 고유성을 인정받아 등재됐다.


농진청은 이번 등재를 위한 모집공고에 총 38자원을 접수했고, 전문가 심의를 거쳐 자원 도입과 육종, 일반 특성 등 14개 항목을 심사해 최종 32자원을 선정했다.


한만희 농진청 가축유전자원센터장은 “이번 등재를 통해 우리 유전자원을 세계에 알리고 자원 주권을 확보하는 발판을 굳혔다”라며 “자원을 안전하게 보존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유전자원 이용 기반을 마련해 축산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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