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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보다 우위”···파킹형 ETF 선두에 선 KB자산운용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03 10:39

수정 2024.07.03 10:39

최근 1년 수익률 4.36%
3개월, 6개월 성과도 17개 중 1위
사진=KB자산운용 제공
사진=KB자산운용 제공
[파이낸셜뉴스] KB자산운용이 하루만 돈을 맡겨도 이자 수익을 챙길 수 있도록 마련한 파킹형 상장지수펀드(ETF)가 수익률 측면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투자환경이 아직 불안정해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는 만큼 성과는 주요한 상품 선택 기준이다.

3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STAR 머니마켓액티브’ 최근 1년 수익률(6월28일 기준)은 4.36%로 집계됐다. 최근 3개월, 6개월 수치는 각각 1.01%, 2.12%다. 3개 구간 모두에서 국내 파킹형 ETF 17개 중 1위를 차지했다.

파킹형 ETF는 단기수익 추구를 목적으로 삼는데, 사실상 파킹통장과 동일한 역할을 한다.
약정된 기간을 채워야 이자를 모두 받을 수 있는 은행 정기예금과 달리 하루만 투자해도 연 3~4% 수준의 수익을 거둘 수 있다.

특히 KB자산운용 상품은 3개월 이내 초단기 채권에 투자하며 적극적인 초과수익 추구 전략을 구사한다. 기초지수는 ‘KIS 시가평가 MMF 지수’다. 주로 3개월 이내 단기채권 및 기업어음(CP)에 70~80% 수준으로, 가격 변동성이 낮은 정기예금 등 현금성 자산에 20~30%가량 투자한다.

포트폴리오 가중평균 잔존만기를 시장 상황에 따라 40~80일 수준으로 운용하고, 필요 시 환매조건부채권(RP) 매도를 통한 추가 자산매입으로 초과수익을 노린다. 또 높은 환금성과 약정기간에 구애받지 않고 투자자가 원할 때 언제든 자금 회수가 가능하단 장점도 갖췄다.

이에 힘입어 연초 이후 개인 누적순매수 10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지난해 5월 상장한지 1년여 만에 순자산은 1조8000억원까지 키웠다.


김찬영 KB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증시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선 파킹형 ETF와 같은 상품에 투자해 수익을 내는 게 유리할 것”이라며 “투자자 입장에서는 단기 자금이라도 꼼꼼히 수익률을 비교해야 한다”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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