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의정부=노진균 기자】 경기 의정부시가 306보충대 도시개발사업을 위해 포스코컨소시엄과 체결한 사업협약을 6월 말을 기해 해지했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올해 출범한 의정부도시공사와 함게 306보충대 도시개발서업을 재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의정부시에 따르면 해당 협약은 306보충대에 공공문화체육단지를 조성하고자 2020년 12월 추진됐다
그러나 '도시개발법' 개정 및 '수도권 개발제한구역 해제 지침' 강화와 환경평가 등급 조정으로 인한 구역계 축소 등 기존 사업계획의 현저한 변경이 불가피하게 협약을 해지하게 됐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과거 306보충대 일대는 연간 8만 명의 장병 및 가족 등 50만 명이 찾으면서 호황을 누렸으나 2014년 12월 부대가 해체된 뒤 상권이 침체됐다. 이에 시는 지역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고자 공공문화체육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2021년 '대장동 개발사업' 논란으로 '도시개발법'이 개정되며 도시개발사업의 행정절차 변경, 사업기한 제한, 민간사업자의 이윤율 제한 등 추가적인 제약사항이 발생했다.
또한 민관 공동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곱지 않은 시각으로 인해 개발사업 타당성 검토가 지연되는 등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위한 환경등급 조정에 따른 사업구역 면적 감소, 부동산 경기침체에 따른 유동성 악화로 인한 민간 개별 지분투자자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재무구조 개선작업) 등 잇단 악재가 겹친 것도 원인으로 작용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 3월 출범한 의정부도시공사와 함께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306보충대 도시개발사업을 관계부처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재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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