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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예총 회장, 자격 논란에 '자진 사퇴'

강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03 10:45

수정 2024.07.03 10:45

한국예총 전북연합회 홈페이지. 연합뉴스
한국예총 전북연합회 홈페이지.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전북연합회(전북예총) 이석규 회장이 자리에서 물러났다.

3일 전북예총에 따르면 이 회장은 "계속 회장직을 수행하면 현실적인 어려움이 예상돼 모든 직위를 내려놓고 예술인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에 대한 자격 논란은 지난 1월 이 회장 선거에서 맞붙은 최무연 후보가 "출마 자격이 없는 사람이 후보로 등록했다"고 주장하며 불거졌다.

회장 자격 요건인 5년 이상 예술단체 경력을 입증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최 후보가 이 회장을 상대로 직무집행정지 및 직무대행자 선임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최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이 회장은 "25대 회장으로 선출돼 5개월간 회장직을 수행했는데 지난 선거 과정에서 예총의 법규와 현실의 이해관계가 맞지 않았다"라며 "선거에서 빚어진 법적 절차와 각종 규정 등은 불합리한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악법도 법이기에 모든 것을 수용한다"고 전했다.


전북예총은 김형중 수석부회장을 회장 직무대행자로 임명하고, 보궐선거를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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