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립수산과학원과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세계 최초로 '유전자 진단 표준물질' 분야에서 세계동물보건기구(WOAH) 협력 센터로 지정됐다.
해양수산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4일 수과원과 검역본부가 WOAH 협력 센터로 지정된 것을 축하하는 기념식과 국제 연찬회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양 기관은 지난 5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91차 세계동물보건기구 정기총회에서 유전자 진단 표준물질 분야에서 세계 최초로 세계동물보건기구 협력 센터로 지정됐다.
협력 센터로 지정됨에 따라 우리나라가 개발한 유전자 진단 표준물질을 전 세계 실험실에서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이 기술이 세계적으로 활용되면 세계의 수산·육상 동물 질병 진단 역량도 한 단계 더 도약해 주요 단백질 공급원인 동물을 안전하고 건강하게 생산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지정은 수과원과 검역본부 전문가들이 협력해 4년간의 세계동물보건기구와의 협의를 통해 만들어 낸 성과라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다.
세계동물보건기구 협력 센터는 수과원에 사무국을 두고 표준물질을 활용한 진단 기술 지원이나 교육 등 핵심 업무는 양 기관이 함께 수행할 계획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과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세계보건기구 협력 센터를 중심으로 유전자 진단 표준물질 분야 후속 연구를 추진하고 그 기술과 노하우를 국제사회와 공유할 수 있도록 정부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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