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尹 "재정 문제없다면 왜 25만원 주나, 100억씩 주지"

김학재 기자,

김윤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03 11:39

수정 2024.07.03 11:39

윤 대통령, 野 현금 지원 비판
"국채라는 걸 개념없이 방만하게..."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및 역동경제 로드맵 발표'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사진=뉴시스화상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및 역동경제 로드맵 발표'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재정이라는 게 대차대조표의 대변과 차변이 맞으면 문제없다는 식으로 말하는데 그러면 왜 25만원만 주나. 10억원씩 100억원씩 주면 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전국민 1인당 25만원 지원금 지급을 촉구하는 것을 정면 반박한 것으로, 윤 대통령은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면서 맞춤형 지원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및 역동경제 로드맵 발표'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마무리 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국채 발행을 통해 재정 충당을 제시했던 민주당을 겨냥한 듯 윤 대통령은 "국채라는 걸 개념없이 방만한 재정이라는 것이.."라면서 거듭 비판했다.

이같은 현금성 지원에 대해 윤 대통령은 "(그러면) 물가가 상상을 초월하면서 오르고 대외신인도는 추락해 대한민국 정부나 대한민국 기업들이 밖에서 활동도 못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지하자원 부존자원으로 자급자족을 못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25조원 규모의 소상공인 종합대책을 발표하면서 코로나19 이후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는 소상공인에 대한 맞춤형 지원 계획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같은 지원에 대해 "포퓰리즘적인 현금 나눠주기식이 아니라 도움이 절실한 소상공인들에게 충분한 지원을 펼치고, 구조적인 대책을 추진할 것"이라며 단순한 현금 살포가 아님을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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