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 KCC 이지스 소속 농구선수 허웅(31)이 전 여자친구 A씨를 공갈·협박 등 혐의로 고소하며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그의 팬서비스에 대해서도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탈덕한 허웅 팬이 올린 DM'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은 2년 전 허웅과 팬 A씨가 주고받은 DM(다이렉트 메시지) 내용이다.
허웅은 A씨에게 선물 받은 샤넬 미스트를 언급하며 "뿌리는 거 안 좋아", "나 샤넬처럼 독한 거 안 맞아"라고 말했다.
또 다른 대화에서 A씨는 "이럴까 봐 휴가 일정 물어본 거였는데. 나 오늘 뭐 줄 거 있어서 지금 원주인데"라고 말했다. 그러자 허웅은 "놓고 가렴"이라고 답했다.
일각에서는 A씨가 강원도 원주까지 허웅을 응원하기 위해 갔는데도 선물에만 관심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선물만 놓고 가라니. 진짜 어이가 없다", "저런 반응은 좀" 등 비판적인 의견을 냈다.
한편 최근 허웅은 전 여자친구를 상대로 고소를 진행하면서 두 번의 임신과 낙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불거졌다.
허웅은 "전 여자친구에게 사생활 폭로를 빌미로 수억원을 요구받았다"고 고소했지만, 전 여자친구 측은 "임신과 임신중단수술 모두 허웅의 강요에 의해 이뤄졌다"고 반박했다.
허웅 측은 "결혼하려 했었다"며 "책임을 회피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도 전 여자친구 측은 "결혼 언급이 없었다"고 반박했다.
양측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가운데 양측 간 법정 공방도 이어질 전망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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