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중기청·남부발전·하나은행 등 민·관·공 협약
[파이낸셜뉴스] 부산, 울산, 경남지역 중소기업의 중동 진출 지원을 위한 ‘25° K실크로드 개척 프로젝트’가 중동시장개척단 발대와 함께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민·관·공 협업으로 기획된 이번 프로젝트가 ‘수출 주도 경제성장’과 동남권 기업의 새로운 판로 마련에 마중물이 될 수 있을지 기대된다.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한국남부발전㈜은 3일 오전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남부발전 본사 대회의실에서 관련한 ‘민·관·공 협업 중소기업 수출지원 협약식’을 열었다.
이번 사업은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에 각 기관의 뜻을 모아 추진하게 됐다.
이번 협약에는 기술보증기금,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자산관리공사와 하나은행 및 부산국제금융진흥원이 함께했다. 이들은 지역 중소기업의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중동 국가 시장 진출을 골자로 한 ‘25° K실크로드 개척 사업’을 함께 지원할 예정이다.
사업은 지난달 말 지역 중소기업 10개사를 최종 선정해 개척단을 구성, 현지 네트워크가 있는 수행사를 통해 시장 정보를 제공하고 바이어 매칭도 지원하게 된다.
이에 더해 현지 진출과 수출 성공 기업에 기보에서 3억원 규모의 수출보증서를 발급하고 하나은행이 자금을 연계 지원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이번 개척단에 참여한 한 중소기업 대표는 “홀로 시도하기 어려웠던 중동시장 도전에 나설 수 있게 돼 많은 기대가 된다”며 “우리나라 기자재의 우수성을 중동 현지에 널리 알리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김한식 청장은 “세계적인 탈석유화 기조에 맞춘 중동국가들의 신산업 육성, 그린에너지 전환 전략 추진은 우수한 기술과 기자재를 지닌 우리나라 기업들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전략적인 수출지역으로 자리한 중동 진출을 위해 앞으로도 계속 지원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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