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KR, 국내 첫 '탄소 포집 시스템 설치 선박' 위험성 평가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03 17:56

수정 2024.07.03 17:56

HMM 몽글라호 OCCS 완공식에서 관계자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KR 제공
HMM 몽글라호 OCCS 완공식에서 관계자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KR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선급(KR)은 지난 1일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선박용 탄소포집시스템(OCCS)이 완공돼 실증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실증 프로젝트는 지난해 4월부터 KR을 비롯해 HMM, 삼성중공업, 파나시아 4개사가 협업해 진행했다. 그 결실로 2200TEU급 컨테이너인 'HMM 몽글라'호에 해당 시스템을 설치했다.

KR은 이 프로젝트에서 탄소 포집 시스템의 위험성 평가와 관련 규정 적용을 수행했다.


이번 선박용 탄소 포집 시스템은 선박이 운항하면서 발생하는 배기가스에서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액화 및 저장하는 기술을 적용했으며, 본격적인 실증을 앞두고 있다.

이 기술은 국제해사기구(IMO)와 같은 국제기구에서 탄소 감축 기술로 인정받을 가능성이 있어 향후 선박의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능동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 전 세계적으로 탄소 포집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탄소 포집 시스템은 향후 국제사회에서의 기술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KR 관계자는 “탄소 포집 기술은 온실가스 감축의 효과적인 대응방법 중 하나로서 자리매김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 국제사회와 해운업계의 관심이 높다”면서 “KR은 이번 성공적인 프로젝트의 경험과 내용을 바탕으로 해운업계가 탈탄소화를 시기적절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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