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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승무원 가방서 실탄 발견 "어릴 적 주운 것..가방에 넣은 것 인지 못 해"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04 08:01

수정 2024.07.04 09:53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태국 방콕으로 출국하려던 대한항공 승무원의 가방에서 실탄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뉴시스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7시30분께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태국 방콕행 여객기(KE0657편)에 탑승하려던 대한항공 소속 승무원 A씨의 휴대수하물 가방에서 7.62㎜ 실탄(활성탄) 1발이 발견됐다.

해당 실탄은 인천공항 보안검색과정에서 적발됐으며, 국군방첩사령부와 인천공항 폭발물처리반(EOD), 인천공항경찰단이 적발 현장으로 출동해 해당 실탄을 수거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어릴 적 주웠던 실탄으로 이사하기 위해 짐을 정리하던 중 가방 속에 넣은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우선 출국 시켰으며, 귀국하는 즉시 실탄 소지에 대한 경위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해와 올해 3월 대한항공 기내에서 각각 실탄이 발견됐다.
여기에 기내 항공 안전 매뉴얼을 지키는 승무원의 가방에서도 실탄이 적발되자 일각에서는 승무원들의 항공보안 교육 강화와 기내 안전의식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한항공 측은 "해당 승무원에 대한 자체 조사 결과 고의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추후 진행될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항공은 객실 승무원을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항공보안 교육을 온·오프라인으로 실시하고 있다"며 "이번 사례를 계기로 전 직원에 대한 항공보안 교육을 강화해 안전의식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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